대승불교의 핵심은 중관과 유식 오늘 아침은 마치 긴 겨울의 터널을 지나 봄으로 들어가는 길목인 것 같은 느낌이다. 비가 조금 내려서 습기를 가득 품은 그리고 포근한 기운의 아침 바람이 나의 피부를 스치는 바람에 이런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길목은 마치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길목과 횟갈린다. 이처럼 .. 수필 2006.11.10
입동을 맞이하여 ~~~ 어제 내린 비로 저녁 퇴근 시간에는 뚝 떨어진 기온에다 강한 바람까지 겹쳐서 꽤 쌀쌀함을 느낄 수 있었다. 오늘 아침에는 금년에 처음 영하로 기온이 떨어진다는 것을 각종 매스컴을 통해서 미리 알 수 있었다. 나는 비교적 열이 많은 체질이긴 하지만, 이제는 나이 탓으로 여러 모로 조심을 하게 된.. 수필 2006.11.07
불광법회 회장님의 마지막 법문을 듣고서 지난 10/15일 불광사 창립32주년 기념법회에 주지스님과 함께 금강정사 신도회 대표로 참석한 것이 인연이 되어- 그 전에는 불광사에 관한 말한 들었지 가본 적이 없었다 - 그 후에 32주년 창립기념 강연회에 두 번 참석하고, 빠진 강연은 불광사 홈페이지 동영상 자료를 통해서 들어보았다. 이 강연회의 .. 수필 2006.11.05
삼천배 철야정진 기도를 마치고 우리 절에 연중행사 중의 하나인 "삼천배 철야정진 기도", 나는 이 행사에 세 번째 동참했다. 다른 행사보다 더 맘이 가고 기다려지는 이유를 잘 모르겠지만, "참회와 발원"이라는 주제와 실천을 통한 "체험" 때문일 것이다. 이번에도 삼천배에는 턱 없이 부족한 절을 하고 말았지만 - 평소 연습부족 내.. 수필 2006.10.29
깊어가는 가을의 풍경 가로수 중에서 가장 강인해보이는 플라타나스 나무잎의 일부분이 칙칙하게 변해가고 있다. 비교적 약해보이는 느티나무잎은 일부 줄기가 모두 단풍이 들어간다. 안양천 제방을 덮고 있는 잡초들도 누런 빛으로 변해가고 있다. 하늘은 더 높아 보이고, 푸른 하늘은 일년 중 어느 때보다 더 푸르게 보이.. 수필 2006.09.30
아버지와 데이트 우리 집에 오신지 한 달 보름, 처음 몇 일을 지내면서 내 스스로 다짐한 바가 있다. 다름아닌 주말마다 아버님과 데이트를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 집에 오시면 길이 멀어서 당일 귀향하지는 못 하시고, 또 내가 섭섭해 할까봐 하는 점도 고려하셔서? 늘 하루 밤만 묵고 돌아 가시곤 했다. 사실은 그.. 수필 2006.09.30
금강불자 한마당 행사 후기 어제는 연중 행사인 금강정사 불자들의 한 마당, 가을 체육대회가 있었다. 몇 일전부터 예고된 일기예보 대로 [산산]이라는 태풍의 영향권내에 들어, 아침부터 가을 날씨답지 않게 흐린 날씨로 인해, 언제 비가 내릴지도 모른 채 행사는 예정대로 시작되었다. 행사의 시작과 끝을 진행하기로 한 나로서.. 수필 2006.09.18
변화 1 세상에 변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은 없다. 두 주일 전까지만 했어도 우리 가족은 여섯 식구들로 마치 한 집안에 대가족이 살고 있는 것같은 분위기였다. 지금은 여섯에서 다섯으로 줄고, 다시 넷으로 줄어서 조용한 절간 같은 기분이 든다. 사람 하나 하나 줄 때마다 집안 분위기가 다름을 느낀다. 그.. 수필 2006.08.29
계절의 변화 앞에서 태풍의 영향이라고는 하지만, 가을이 내 앞에 성큼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들이 내 주변에 있다. 평소와 같이 일요일 아침 일찍 안양천 둔치을 산책하면서 피부로 느끼는 선선함과 눈에 쉽게 띄는 꽃, 코스모스를 만날 수 있었다. 지난 장마 끝에는 큰 비가 내려, 안양천 산책로까지 물이 차 .. 수필 2006.08.20
구름산 등산 입추와 말복이 지난 주에 있었다. 그럼에도 이번 달 말까지는 무더위가 지속된다는 것이 기상청 일기예보이다. 나는 모처럼 구름산 산행을 하면서 이열치열로 무더위를 넘기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역시 예나 지금이나 부부간에 가족간에 산행을 즐기는 시민들이 많았다. 건강에 관심이 무척 많음을 .. 수필 2006.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