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아가는 길 오늘 나는 사람이 살아가는 길을 보았다. 나는 늘 나의 길만 열심히 걸어온 것 같다. 다른 사람이 걸어가는 길을 오늘 위의 사진을 통해서 보았다. 내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보면 순간순간적으로 장소에 따라서 즐겁게 살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간을 놓고 보면 중생들이 살아가는 이.. 수필 2006.12.17
송년모임 내 블로그 문을 열고 글을 올리기 시작한 것이 작년 이맘 쯤인 것 같다. 흐르는 물과 같은 세월은 벌써 한 해를 보내고 연말에 다다랐다. 금년 한 해는 하심을 하면서 살아왔는가? 나를 낮추고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얼마나 의식적으로 말과 행동을 취했는가? 적어도 내 블로그에 들어올 때마.. 수필 2006.12.16
세태의 변화 요즈음 전철이나 시내 거리를 다니면서 눈에 띄는 것 중의 하나가 여성들이 핸드백 메고 가는 차림새이다. 내가 아내를 만나던 당시만 해도 핸드백 줄은 아주 길어서 핸드백이 엉덩이 위치쯤에 매달려 있거나 허리쯤 매달려서 걸을 때마다 핸드백이 좌우로 앞뒤로 흔들리곤 하였다. 그러나 요즈음 핸.. 수필 2006.12.10
주말의 여유 지금 새벽 한 시가 넘었다. 평소 같으면 내일을 생각해서 잠자리에 들어야 할 시간이 넘었다. 그러나 지금은 느긋하다. 늦잠을 좀 자도 상관없으니까. 그래서 주말이 좋다. 작년부터는 주말이 토요일이 아니라 금요일날로 바뀌었다. 그래서 금요일 퇴근시간은 두 시간보다 더 잡아야 한다. 요즈음은 금.. 수필 2006.12.09
시공의 변화 1 지금 내 책상 위에는 전화기 한 대와 노트북 컴퓨터 한 대가 놓여 있다. 그리고 노트북 컴퓨터 소책상 위에 명함첩, 마케팅 책자, 세미나 책자 몇 권이 꽂혀 있다. 한편 전면과 우측 나즈막한 칸막이 벽면에는 달력, 좌석배치도 등이 붙어 있다. 책상은 밝은 아이보리 색상의 우드이고, 서랍장이 별도로 .. 수필 2006.11.27
인사와 우리문화 어제 오전에는 부평에 사는 손아래 동서 댁에 오랜만에 김장 일로 방문하게 되었다. 1층에서 엘리베이터가 내려오길 기다리고 있는데, 그 때 마침 2층에서 두 아이가 손을 잡고 내려오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초등학교 저학년과 유아원에 다닐 정도의 아주 어린 아이들이었다. 계단으로 내려오면서.. 수필 2006.11.26
금연과 참회진언 지난 사흘 전부터 내 호주머니 속에는 [애니타임]사탕과 껌이 상주하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은 우리 집에다 [목캔디]를 하나 준비해두었다. 이번 주부터 우연히, 지금까지 망설여오던 금연을 슬그머니 시작하였다. 과거에는 주변에 요란스럽게 공지를 하거나, 내기를 하거나 하면서 금연을 시작했었다.. 수필 2006.11.25
緣起의 因과 緣 병술년 한 해를 마무리 해야 하는 시점으로 점점 다가가고 있다. 요즈음 들어 부쩍 연기법과 무상, 무아, 인연, 변화라는 단어들이 자주 떠오르고, 어감에 대한 느낌이 뚜렷하게 가슴에 와닿는다. 이러이러한 것들이 모두 연기법에 따라 이루어졌다가는 인연이 다하면 흩어지고, 허물어지고 한다. 다시 .. 수필 2006.11.22
불교 이야기 불교 경전 속에는 같은 의미의 말이 여러가지로 다양하게 표현되어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부처님께서 중생들의 근기에 따라 설법을 하시다보니 그렇게 되었다는 설과 불교사 2500년을 두고 본다면 그 시대 상황에 따라 중생들의 사고방식이나 생활패턴이 달라서 그 당시에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도.. 수필 2006.11.10
가을의 의미를 새기며 그저께 내린 늦가을 비와 어제 하루 갑작스럽게 추웠던 날씨로 인해 주변 경관이 판이하게 달라졌다. 11월로 들어와서도 푸른 빛을 잃지 않고 있던 가로수와 아파트 단지내의 수목들이 일제히 색깔이 알록달록한 옷으로 갈아 입었다. 우리집 주변 가로수는 주로 은행나무가 많고, 아파트 주변에는 느.. 수필 2006.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