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334

건강관리

3일만인 그저께 스탠트 시술 후 퇴원을 하였다. 나쁜 생활습관이 원인이었다고 생각하니, 내가 게을렀구나 그 동안 잘못 살아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 생각이 얼마나 지속될런지도 의문이다. 아무튼 1년 반 전에 협심증 판정으로 그 동안 걷기명상으로 애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시술을 하게 되었다. 시술하고 나면 복용하던 약을 끊어도 되는 줄로 생각했더니 향후 1년간은 그 이전보다 더욱더 혈전을 방지하는 아스피린계의 투약을 잘 하면서 관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관리가 부실하면 스탠트한 자리에 혈전이 달라 붙어서 다시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힌다는 것이다. 아무튼 시술 후 건강관리를 잘 한다는 전제조건하에, 지난 1년 반 동안 늘 심장마비를 걱정해왔었던 스트레스에서 일단 벗어났다. 주변의 산길이나 하..

수필 2021.03.18

일체유심조, 불교의 가르침

오늘은, 모처럼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석두스님의 법문이 떠올랐다. 지난 일요법회는 내가 집전을 하였고, 법상 바로 앞에서 들었던 법문의 제목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였는데, 그 해답은 '일체유심조'인것 같다. (1) 고통은 누가 나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받는 것이다. 어떠한 한 가지 현상이나 상황을 놓고 보면,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그 현상을 받아들이는 내용은 같을 수도, 같지 않을 수도 있다. 엄격하게 보면 모두 다르다. 그 현상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어떻게 느끼느냐? 하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다. 그래서 누군가가 나에게 어떤 말과 행동을 가하더라도, 내가 그것을 고통으로 받아들일 것이냐? 아니냐? 하는 것은 내가 결정하는 것이므로, 고통이란 주는 것이 아니라 받는 것이다. 즉, 그 ..

수필 2020.10.14

익숙해진 것들......

올해 2월 하순부터 본격적으로 불어닥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지금까지 모든 일정이 취소되거나 여러 번 연기되었다. 오늘 모처럼 조계사 법당에 들렀더니, 들어서자마자 왼쪽 모퉁이에 작은 책상과 함께 한 분이 앉아서 출입자 체크를 하고 있었다. 성명 / 전화번호 / 체온란이 눈에 들어온다. 사람이 모이는 실내에는 어디든지 이런 양식이 기다리고 있다. 겨우 겨우 3개월 경과되었는데,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양식이어서 쉽게 익숙하게 되었다. 아직 불교계에서는 확진자 소식이 없지만 타 종교단체에서는 바이러스 전파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전 세계적으로 세계대전과 같은 전쟁만큼이나 많은 인명을 앗아가는 바이러스로 전 세계 경제는 물론이거니와 생활 모든 분야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것도 인간이 자연을 ..

수필 2020.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