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년 새해를 맞이하며 .......... 작년에 처음으로 시행한 구름산 해맞이 행사에 이번에는 아내와 함께 동참하였다. 금년에는 작년보다 몇 가지 점에서 더 나았다. 새벽기도를 평소보다 한 시간 늦추고, 등산출발시점도 그와 함께 한 시간 지연시켰다. 그로 인해서 7시 45분경에 떠오르는 태양을 기다리는 데 약 15분 내지 20분정도 밖에 .. 수필 2009.01.01
지행합일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시점에서 이런 저런 상념에 사로잡힐 때가 종종 있다. 특히 금년에는 처음 경험하는 전직기회를 맞이 하게 되어서 때로는 착찹하기도 하고, 때로는 호기심이 발동하여 기분이 가벼워 지기도 한다. 우리의 마음은 순간순간 변한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대승불교의 공은 곧 .. 수필 2008.12.29
명예 명퇴, 명예롭다 등의 단어가 일상생활 중에도 많이 쓰인다. 심지어 자원봉사 활동을 하면서 스스로 보람을 느끼면 그만인데도 불구하고 은근이 명예까지 바라게 된다. 사실 사바세계에서 사회활동을 하면서 상대방을 의식하지 않고서 살아갈 수 는 없다. 상대방을 인정해주고, 내가 인정받고 싶은 것.. 수필 2008.12.21
문명의 불편 출근준비를 하고 있는 이른 아침에 번개와 천둥이 한 번 치면서 순간적으로 모든 잡음이 멈추고 적막감이 감돌았다. 평소에 소음을 가장 크게 내던 냉장고가 멈추고, 전등 불이 꺼지고, 가스 레인지는 작동하니까 아침식사 준비하는데 애로는 없겠다 싶었는데, 자동안전장치가 정전이 되면서 가스 밸.. 수필 2008.12.10
구름산의 초겨울 풍경을 보고.......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소식이 없었는데, 일요법회 참석하려고 사찰로 떠나려고 하면서 밖을 내다보니, 눈송이가 꽤 큰 것들이 흩날리고 있었고, 바닥에는 제법 눈이 쌓여 있었다.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오랫만에 운치 있는 구름산의 초겨울 풍경을 한 번 제대로 만끽하고픈 욕망이 일어났다. 주말에 .. 수필 2008.12.07
내가 바뀔 수만 있다면, .......... 사람들은 저마다 생각이 다르다. 모두 다 다르다. 다른 것과 틀린 것은 구분을 제대로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런데 그것을 알면서도 자기와 생각이 다르면 상대방이 틀렸다고 혹은 잘못되었다고 한다. 그 기준은 어디까지나 자기 생각이며, 때로는 사회통념이라고 한다. 물론 스스로 상식이라고 규정하.. 수필 2008.12.05
[스크랩] 유수와 같은 세월 세월은 잘도 간다. 벌썬 한 해를 마무리 해야 할 마지막 달인 12월이 코 앞에 다가왔다. 일주일보다 한 달이, 한 달보다 일년이 더 짧게 느껴지는 것은 무슨 연유일까? 오늘 42기 기본교육생 수료식과 수계식에 참석하고 보니 내가 5년전 32기로 계를 받았던 사실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쳐간다. 수계를 .. 수필 2008.11.29
겨울의 문턱에 서서 어제 흐린 날씨에 바람이 많이 불기 시작하더니, 오늘 아침에는 마침내 영하로 기온이 뚝 떨어져서 체감온도가 영하 10도 가량된다고 매스컴에서는 연일 보도가 되고 있다. 서울 도심의 가로수는 단풍잎으로 절정을 이루고, 은행나뭇잎, 느티나뭇잎, 플라타나스 나뭇잎 등으로 길 가장자리에는 낙엽이.. 수필 2008.11.18
새터민들과 함께하는 수행( 불교신문 포교사 칼럼 ) 불교신문 > 뉴스 > 신행 > 포교사 칼럼 권태근/ 새터민들과 함께하는 수행 5년 전 겨울 어느 날, 스님의 법문을 듣고 싶던 차에 지금 다니는 금강정사에 발길이 닿았다. 모르는 사람들로 가득한 법당은 낯설었고, 복잡한 의식절차는 나를 불편하게 해서, 법문을 듣고 싶어 하는 내 마음을 무척 무.. 수필 2008.11.11
새터민들과 함께 하는 수행 ( 원고 ) 5년 전 겨울 어느 날, 스님의 법문을 듣고 싶어, 지금 다니는 금강정사로 발길이 닿았다. 모르는 사람들로 가득찬 법당은 낯 설었고, 복잡한 의식절차는 나를 불편하게 해서, 법문을 듣고 싶어 하는 내 마음을 무척 무겁게 하였다. 그러던 차에 그 해 봄에 있었던 불교기본교육을 재적사찰에서 받았고, .. 수필 2008.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