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삶에 관한 단상 어제 외출 소감........ 내가 전철을 타면, 내 나이 또래의 어른들과 20대 젊은이들의 표정을 종종 비교해보곤 한다. 나이 들면, 신체적으로도 피부에 주름이 져서 보기가 좋지 않지만 외모 관리를 잘만 하면, 오히려 중년의 중후한 맛을 느낄 수도 있다. 대다수의 어른들의 표정은 무척 긴장.. 단상 2018.02.28
세월의 무상함은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닌데.......... 설을 맞이하여 어제 이발을 하는데, 이발사가 깍은 머리가 앞치마에 한 덩어리 떨어지는데 보니까, 생각보다 흰머리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흰머리가 더 많아 질 때가 되었거니 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 되는데, 내 맘은 그렇지 못한 것 같았다. 60대에 입문하고 보니 나이에 대.. 단상 2018.02.15
3~4개월 가지 않는다 유아의 성장과정에 변화주기는 아주 짧은 것 같다. 나이에 따라 장난감도 바뀌듯이, 석 달을 넘기지 않는 것이 유아들의 습관이다. 어제 우리집에 와서 지내는 손자에게 몇 가지 변화가 보인다. (1) 이제는 장난감을 가지고 혼자서 놀기도 한다. 비록 긴 시간은 아니지만...... (2) 그리고 늘 .. 단상 2017.12.20
눈 높이, 역지사지 눈 높이 대화와 사고에 대해서는 종종 다른 사람으로부터 듣기도 하고, 나도 다른 이들에게 이것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서 말하기도 한다. 그런데 실제 생활에서 실천은 쉽지 않음을 손자를 통해서 배우게 된다. 몇 달 전에는 작은 방 tv remote controler가 사라졌다. 그 후에는 sing voul 채.. 단상 2017.12.20
자식은 부모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 "자식은 부모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는 속담에 따라, 두 돌이 되어가는 손자에게, 언제부터인가 내가 의도적으로 꾸준하게 교육을 시키는 것이 한 가지 있다. 인사하는 예절이다. 내가 외출하거나 귀가할 때 손자가 우리집에 오거나 돌아갈 때, 꼭 다섯 식구들이 함께 일어서서 인사를 몇 .. 단상 2017.12.17
정리 정돈 아들이 거의 2년 만에 귀국할 예정이다. 그에 대비하여 집안 가구배치와 개인별 사물(주로 책장)을 정리하고 정돈하는 중이다. 비교적 큰 가구 재배치는 완료되었지만 이동한 책장의 책이나 사물들은 아직 정돈 중이다. 일부 물품은 어디에 가 있는지 몰라서 다소 불편할 수도 있긴 하지.. 단상 2017.12.17
내 몸에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더라 지난 주 금요일 오후 진흥원에서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어떤 선생님의 고희 축하 떡을 자르다가 칼을 잡은 오른손 집게 손가락을 다쳤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지혈을 시도했으나 생각보다 깊게 다친 모양이다. 검붉은 피가 솟구친다. 간단한 밴드로 처치가 곤란하여 어수선하던 차.. 단상 2017.12.05
내가 그 잡초들에게 뒷끝이 있을까요? [권태근 원경] [오전 10:54] 우리가 무심히 풀밭을 지나가면, 내 발바닥에 밟힌 그 잡초의 아픔은 누가 알아줄까요? 아무도 모릅니다. 그 잡초 밖에는....... 무심히 지나간 내가 그 잡초들에게 뒷끝이 있을까요? 당연히 없겠죠 나는 아무 생각없이(무심하게) 그 풀을 밟고 지나갔으니, 뒤가 있.. 단상 2017.10.09
오늘 올해는 중부지방에 강우량이 많은 반면 남부지방에는 가뭄이 있다고 한다. 어제와 오늘은 강풍이 몰아치면서 하늘은 먹구름이 드리워져 낮에도 바깥은 어둠침침하다. 7월 하순이면 장마가 물러나야 하는 시점인데 8월 하순이 지금도 중부지방에는 강한 소나기기가 내리고, 강풍이 종종 .. 단상 2017.08.24
소나기 근래에 비가 자주 내리면서 가을이 성큼 다가온 기분을 느낀다. 8월 초순의 찜통 더위는 물러나고 서늘한 가을 기운이 들어왔다. 오늘 저녁 먹고 한내천을 걷는데 갑자기 빗방울이 굵은 소나기를 만났다. 소방서 부근의 다리 밑에서 비를 피하고 있었다. 굵은 빗방울 바라보고 있는데, 내 .. 단상 2017.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