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거의 2년 만에 귀국할 예정이다. 그에 대비하여 집안 가구배치와 개인별 사물(주로 책장)을 정리하고 정돈하는 중이다. 비교적 큰 가구 재배치는 완료되었지만 이동한 책장의 책이나 사물들은 아직 정돈 중이다. 일부 물품은 어디에 가 있는지 몰라서 다소 불편할 수도 있긴 하지만, 이제까지 두 식구가 살면서 아들부부와 손자가 오는 정도였는데, 이젠 아들이 영구 귀국하여 함께 살 예정이어서 집안 살림살이가 가구 배치가 달라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맞이하여 대대적으로 구조변경과 정리정돈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합목적적으로 주변 물품들을 정리정돈을 하다보니 힘든 면에 따르긴 하지만, 그 반대급부로 편리함을 추구할 수 있어서 좋다. 많은 자료를 폐기처분하고 일부는 박스포장을 해서 창고로 넣고 하니, 내 주변에는 필요한 물품들로 배치할 수 있어서 좋다. 정리정돈을 오래 전에 하고 살아오다보니, 이 방 저 방으로 흩어져 있던 나의 물품을 내 방으로 정리를 하니 내 마음까지 정리된 듯한 기분이다. 아들 방에는 아들 물품들을 대충 정리를 해두었다. 아들이 오면 다시 한 번 정돈을 해야 하겠지.
물리적인 공간과 물품들 뿐만 아니라 마음도 한 번씩 이렇게 정리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루 일과 중에서 중간중간 마음챙김, 알아차림을 통해서 내 마음이 현재 여기에 머물 수 있도록 하는 습관을 지니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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