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지사지 역지사지 [易地思之]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하라는 뜻의 한자성어. 易 : 바꿀 역 地 : 땅 지 思 : 생각할 사 之 : 갈지 하나의 사안을 두고 입장을 달리하는 두 사람의 말을 들어보면, 전혀 다른 말을 하고 있다. 그건 역지사지가 아니라 자기 입장에서만 사건이나 현상을 바라보고 말을 .. 단상 2018.08.01
종단의 시끄러움, 위험한 수준이다. 지난 3개월 가량 현 총무원장은 각종 루머와 사실이 혼재된 가운데 "적폐"와 "촛불"이라는 이름으로 사부대중과 힘겨루기를 해오고 있었다. 그런 도중에 현재 30일 이상 홀로 단식투쟁을 지속하고 있는 설조스님(88세)은 생사의 기로에 서 있다. 어제 오후에 마침내 총무원장은 기자회견을 .. 단상 2018.07.28
감동적인 서비스, 수준높은 마케팅 사례를 보다 남녀 두 학생이 커피숍에서 자릴 잡고 공부를 하려는 듯, 아이스 커피 두 잔을 들고, 자리를 잡는 과정에 남학생의 실수로 커피 한 잔이 테이블 아래로 떨어졌다. 연신 "미안하다"고 하면서 휴지로 바닥을 훔치고 있는데, 종업원이 나타나더니, 놔두시면 제가 걸레로 치우겠습니다. 두 학.. 단상 2018.07.13
내가 멈추면 상대가 들린다 나의 환갑나이 인생을 되돌아 보면, 시위가 한창 일어났던 70년대 80년대를 살아왔지만, 나는 그런 대열에 한 번도 동참한 적이 없었다. 그럴만한 인과 연이 만나지 못한 것이다. 그런데 환갑이 되는 그 날부터 시위현장에 참여하게 되더니, 어제는 특정인을 옹호하는 입장( 어려운 입장에 .. 단상 2018.07.11
불기 2562년, 봉축행사 후기 "지혜와 자비로 세상을 아름답게"라는 봉축표어 아래, 전국 모든 사찰에서는 어제 오전에 부처님 탄생을 축하하는 행사를 가졌다. 나의 재적사찰 금강정사에서도 연례행사 중 가장 큰 행사를 아주 여법하게 진행을 잘 하였다. 올해 봉축행사는 여느 해와는 달리, 몇 가지 다른 점이 있었.. 단상 2018.05.23
의식자료의 한글화 작업 필요성 - 의례위원장, 인묵스님 강의를 듣고, 후기 -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알아듣지 못하는 말로 해본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염불과 의식은 누구를 위해서 하는 것인가? 불자들이 알아들어야 그로 인해서 신심이 증장될 것 아닌가? 지난 1700년 동안 써오던 한문본 불교 의식집을 적극적으로.. 단상 2018.05.06
아수라와 지옥은 여기에 있다. 불교에서 말하는 육도윤회 중에서 아수라와 지옥은 바로 병원 응급실에 있다. 지옥 - 아귀 - 축생 - 아수라 - 인간 - 천상인데........ 몇 일 전(4/29일)에 급하게 하향하여, 대구에 있는 모대학병원 응급실에서 하루 밤을, 침대 곁에 놓인 간이용 의자에 앉아서 보낸 적이 있었다. 그리고 몇 일 .. 단상 2018.05.05
불기2562년 거리등 작업 후기 구입한 새 연등의 철사줄 연결고리 부분이 약해보인다. 일일이 이렇게 한 바퀴 더 감아준 다음에 매달기 작업진행 해마다 이맘쯤이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봉축을 맞이하여 거리에 연등을 다는 작업을 해왔다. 두 개의 팀으로 나눠서 설치작업을 하는데 한 팀은 가리대 사거리.. 단상 2018.04.15
한내천의 수양버드 나무가 사라진 오늘을 되돌아 보다 상기 사진은 오늘 오전에 한내천을 거닐면서 찍은 것이다. 인부들이 전기톱 두 대를 들고 다니면서 손쉽게 수양버드 나무를 잘라낸다. 왜 자르느냐라고 묻고 싶었지만 그 인부들이 그 까닭을 알 수도 있지만 모를 수도 있다. 잘라내기로 의사결정한 사람은 지자체 단체장이기 때문이다. .. 단상 2018.04.03
지혜로운 삶에 관한 단상 어제 외출 소감........ 내가 전철을 타면, 내 나이 또래의 어른들과 20대 젊은이들의 표정을 종종 비교해보곤 한다. 나이 들면, 신체적으로도 피부에 주름이 져서 보기가 좋지 않지만 외모 관리를 잘만 하면, 오히려 중년의 중후한 맛을 느낄 수도 있다. 대다수의 어른들의 표정은 무척 긴장.. 단상 2018.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