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와 균형 그리고 변화 오늘은 아침시간을 아주 여유있게 활용하고 있다. 평소에 하지 않았던 좌선을 잠깐 하고, 자전거 타고 안양천변을 나갔다가, 인터넷에 어제 올린 질문에 대한 시원한 답을 접하고는 궁금증이 확풀린 기분 좋은 아침이다. 우리집 주변에는 이른 아침부터 중장비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것만큼 소음이 심.. 수필 2007.06.19
익숙해진 이별과 습관 지난 1월 하순, 입대날짜를 정해 놓고서 추운 날씨를 걱정하던 작년 연말이 떠오른다. 벌써 다섯 달째로 접어든 병영생활, 훈련소 생활을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함께, 자대배치 후에는 자대 병영생활에 잘 적응할까 하는 걱정...... 실제로 힘들어 하는 큰 아들의 모습을 바라 보면서 때로는 안.. 수필 2007.06.10
연꽃과 장미 오늘 오후에는 모처럼 아내와 함께 지인이 개인전을 열고 있는 인사동 단성갤러리에 들렀다. 몇 년 전에 개인전을 열었을 때보다는 규모가 조금 적었지만, 이번에는 주제가 연꽃과 장미꽃이었다. 계절적으로 연꽃은 다소 이른 감이 없잖아 있지만, 장미꽃은 지금이 제철인듯 하다. 계절에 걸맞은 주제.. 수필 2007.06.09
봉축행사를 마치고나서...... 그리고 호국광명사 참배 지난 목요일 비가 오후내내 많이 내리던 날에 비하면 오늘은 전형적인 늦 봄날씨였다. 어제 두 아들 면회가면서 전곡, 포천 근처에서 눈에 띈 것이 아카시아였다. 아카시아 꽃이 주렁주렁 매달려 아카시아 나무가지가 축쳐져 있었다. 물론 멀리 떨어져 있어서 향기를 느끼기엔 부족함이 있었다. 그래.. 수필 2007.05.27
면회 가던 날 지난 주부터 여러차례 전화를 받고 예정대로 아침 일찍 아내와 함께 집을 나섰다. 임진각방향으로 자유로를 타고 가다 문산에서 빠져서 37번 국도를 타고 창수면 오가리까지 두 시간만에 도착해서 30여분 기다렸다가 큰 아들을 픽업해서 포천 이동으로 이동한 다음 생질이 복무하는 부대 면회실에서 .. 수필 2007.05.26
초파일 분위기를 느끼며 .......... 아침 출근 길에 쉽게 눈에 띄는 길거리 연등....... 어딘가에 있는 도심사찰에서 출발하여 근처 지하철역까지 연등이 이어져 피어있다. 평소에 보이지 않던 모습들이다. 이런 도심에도 이렇게 많은 사찰들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년에 한 번 있는 초파일 행사를 앞두고 너나 없이 모두 "나 여기.. 수필 2007.05.09
일일시호일 요즈음 날씨는 외출하기에 아주 좋은 것 같다. 오늘 저녁 퇴근 길에 옷깃을 스치는 봄바람은 아주 기분 좋게 불었다. 날씨가 좋으니 기분도 덩달아 좋아지고, 오래 전 아름다운 추억들을 연상하면서 귀가하는 발걸음도 가벼웠다. 아파트 입구에 있는 상가 가게 앞에는 나즈막한 관목들이 있는데, 그 틈.. 수필 2007.04.19
참다운 봉사활동을 하려면........ 벚꽃 구경 한 번 간다고 생각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제대로 한 번 구경도 못 한채 벚꽃은 이미 지고 새싹이 나무가지에 돋아 나고 있다. 벚꽃만 하얗게 피어 있는 모습도 보기 좋았지만, 새파란 새싹과 함께 피어있는 벚꽃도 주변 나무가지와 조화를 이루어 보기가 더욱 좋다. 땅의 따뜻한 기운을 받.. 수필 2007.04.18
네 가족이 함께 지내던 날 그저께 일요일에는 그 전날 포천에서 군복무 하다가 첫 외박을 나온 작은 아들과 함께 세 가족이 양주에서 군복무하는 큰 아들 면회를 갔었다. 집에서 100킬로가 넘는 거리를 두 시간여만에 도착했다. 점심시간에 도착해서 허겁지겁 2층 중대 행정반으로 올라갔더니, 큰 아들이 행정반 입구에서 기다리.. 수필 2007.04.17
작은 아들 첫 면회.외박하던 날 지난 2/13일 입대한 후로 여러 번 편지와 전화통화를 하였지만 만나기는 이번이 처음, 지난 3주 전부터(자대배치받던 무렵) 오늘 면회가 가능하다고 하면서 상봉할 날을 기다려왔던 것이다. 지난 번 큰 아들 면회갈 때 면회 시간을 느긋하게 생각하고 찾아 갔다가 남들은 면회.외박을 다 나가고 마지막.. 수필 2007.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