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운명, 공동체 지난 해에 강한 태풍으로 인해서 구름산에는 아직도 그 상흔이 여기 저기 남아 있다. 모처럼 산길로 절에 갔다가 오면서 눈에 뜨인 것이 태풍의 상흔과 공동체에 관한 단상이었다. 넘어진 나무들의 사연을 보면 다음과 같다. 1. 바람을 맞을 만한 위치에 있었던 나무( 계곡보다는 능선이나 주변이 확터.. 수필 2011.05.05
깨진 박 바가지 요즈음은 보기가 흔하지 않지만, 어릴 적에 바가지라고 하면, 박으로 된 바가지 밖엔 접할 수가 없었다. 우선은 가볍워서 좋고 단단하다. 그런데 외부 충격에 아주 약한 결점이 있다. 한 번 깨지면서 조각이 하나 정도 나거나 금이 갈정도면 알뜰한 아낙네들은 버리지 않고, 바깥 양반의 힘을 빌어 실로.. 수필 2011.05.01
무상, 변화, 공, 일체개고....... 사바세계 내 맘이 그러하고, 내 주변이 그러하듯이 어느 것 하나 변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은 없다. 겉으로 보기엔 변하지 않는 것처럼 그리고 비교적 짧은 시간에 거쳐서 보면 변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은 그러하지 않다. 그렇다면 그렇게 미묘하게 변화하는 것이 뭐 그리 대수냐 할 수도 .. 수필 2011.04.22
세상의 무상함을 느끼면서 살아가는 범부의 인생살이 몇 년동안 문을 걸어 놓았던 빗장을 열고, 주인이 방금 들어섰다. 온 집안에 먼지가 가득한데 청소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지금 이 마음을 빈 방에 남겨 두고자 한다.( 상선약수 블로그에 오랜만에 들어와서 보니...... ) 어제는 맑았다가 오늘은 흐린 날씨, 년초에는 좋은 인간관계가 상반기를 지나면서 .. 수필 2011.04.22
세월의 무상함을 바라보면서 ......... 우리가 유한한 인생을 살아가면서 세월에 대한 속담이나 경구들이 많이 접할 수 있다. 그 중에 세월은 무엇으로도 묷어둘 수 없다는 것이다. 20대의 젊음을 한 평생 간직하고 싶지만 어느샌가 30대 40대를 지나 얼굴에 주름살이 나타나고 살이 처지게 된다. 허리를 구부러지고, 피부는 탄력을 잃게 되고,.. 수필 2011.04.22
임원 소임에 대한 단상 신행활동을 하면서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불자로서......... 신도회의 임원이라면 임원소임을 다하는 과정에서 부닥치게 되는 수 많은 과제들 하나하나가 나에게 주어진 수행과제라고 생각을 하면 한결 맘이 가벼워질 것이다. 조그마한 부탁이라도 하나 할라치면 힘들어 못 한다 그만둔다는 말을 밥 먹.. 수필 2011.04.22
완연한 봄을 맞이하며....... 유난히도 지난 겨울이 길었던 것 같다. 사실 여부를 떠나 내 맘에는............. 4월 중순이 지나서야 완연한 봄이 온듯하다. 개나리가 피고, 안양천변 벚꽃나무에도 꽃망울이 잔뜩 부풀어 올라있음을 보면 이제야 봄이 왔구나 하는 느낌이 온다. 아님, 봄은 벌써 왔었건만 내 맘에 봄이 늦게 찾아 온 것일.. 수필 2011.04.18
이제 봄이 온 것 같다 올해 봄은 유난히 늦게 찾아온 것 같다. 겨울이 길었나? 내가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안양천을 오랜만에 걸었더니, 개나리가 활짝 피었고, 벚꽃이 벌써 꽃 망울을 터뜨리고 있었다. 아파트 주변 양지 바른 곳에서는 새싹이 돋아나고, 군데 군데 진달래꽃도 피어 있었다. 지난 달 총무스님의 법문 중에 춘.. 수필 2011.04.10
유심소현 유심소현, 일체유심, 맘 먹기에 달렸다. 신뢰가 산산조각이 난 상태에서 사람의 마음에 "유심소현" 이라는 말은 어떻게 작용을 할까? 모두가 자기 입장에서만 보려고 안간힘을 쓸 것이다. 그게 중생의 한계일런지도 모른다. 나도 그런 중생의 한 부류에 속하니까........... 밉보일 수 밖에 없다. 아무리 .. 수필 2011.03.16
삼성산 산행 후기......... 거사회에서 해마다 삼일절 공휴일에는 어김없이 산행을 해왔었다. 작년에는 구름산으로 금년에는 삼성산 삼막사로..... 이른 아침부터 창가에는 눈이 펄펄내리고 있었다. 갈까말까 망설이게 하는 날씨...... 물어볼까 하면서 휴대폰을 들었더니, 벌써 문자메시지가 와 있었다. 무조건 간다고........ 예상.. 수필 2011.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