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지난 겨울이 길었던 것 같다.
사실 여부를 떠나 내 맘에는.............
4월 중순이 지나서야 완연한 봄이 온듯하다.
개나리가 피고, 안양천변 벚꽃나무에도
꽃망울이 잔뜩 부풀어 올라있음을 보면
이제야 봄이 왔구나 하는 느낌이 온다.
아님, 봄은 벌써 왔었건만 내 맘에 봄이
늦게 찾아 온 것일런지도 모르겠다.
간밤에 대지를 촉촉히 하는 단비가 조금
내린 아침, 하늘에는 잔뜩 먹구름이 끼어
있다. 그러나 저 먹구름 넘어에는 찬란한
태양빛이 비추고 있음을 알고 있다. 그런
희망을 우린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오늘 점심시간에는 사무실 건너편에 있는
농어촌진흥공사 앞마당에 활짝 핀 벚꽃을
구경하러 가야 겠다. 내 맘에 맑고 밝은
봄 기운을 불어 넣기 위해서..................
유심소현을 생각하면서, ......................
4월 18일 월요일 아침에.......................
원경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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