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완연한 봄을 맞이하며.......

圓鏡 2011. 4. 18. 09:12

 

유난히도 지난 겨울이 길었던 것 같다.

사실 여부를 떠나 내 맘에는.............

 

4월 중순이 지나서야 완연한 봄이 온듯하다.

개나리가 피고, 안양천변 벚꽃나무에도

꽃망울이 잔뜩 부풀어 올라있음을 보면

이제야 봄이 왔구나 하는 느낌이 온다.

아님, 봄은 벌써 왔었건만 내 맘에 봄이

늦게 찾아 온 것일런지도 모르겠다.

 

간밤에 대지를 촉촉히 하는 단비가 조금

내린 아침, 하늘에는 잔뜩 먹구름이 끼어

있다. 그러나 저 먹구름 넘어에는 찬란한 

태양빛이 비추고 있음을 알고 있다. 그런

희망을 우린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오늘 점심시간에는 사무실 건너편에 있는 

농어촌진흥공사 앞마당에 활짝 핀 벚꽃을

구경하러 가야 겠다. 내 맘에 맑고 밝은

봄 기운을 불어 넣기 위해서..................

 

유심소현을 생각하면서, ......................

4월 18일 월요일 아침에.......................

 

원경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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