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한 새 연등의 철사줄 연결고리 부분이 약해보인다.
일일이 이렇게 한 바퀴 더 감아준 다음에 매달기 작업진행
해마다 이맘쯤이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봉축을 맞이하여 거리에 연등을 다는 작업을 해왔다. 두 개의 팀으로 나눠서 설치작업을 하는데 한 팀은 가리대 사거리에서 소하2동주민센터 맞은편까지, 그리고 설월리 마을 입구에서 일주문까지, 다른 한 팀은 하안동 사거리를, 십자로 거리등 설치작업을 거사들이 해왔는데, 올해부터는 거리등에도 LED전등불을 넣어서 거리등 다는 것으로 작업방법을 변경하여 도급처리를 했다고 한다. 그 덕분에 거사구는 오늘 일요법회에 참석하고 점심공양을 한 후, 오후 1시부터 설월리 마을 구간만 거리등 설치작업을 하였다. 작업을 마치고 보니 오후 4시였다. 약 3시간 정도 걸렸다는 것이다. 작년과 재작년에는 한 달 가량 매달린 연등이 비바람에 하도 많이 떨어져서, 두 번씩이나 보수작업을 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올해는 아예 연등을 줄에 매달기 전에, 연등에 달린 철사줄을 한 바퀴정도 더 감아주는 작업을 처음으로 하였다.(내 임무) 그리고 새 연등을 꺼내보니 내 느낌에는 철사 줄도 예년보다는 조금 더 강인해보인다.
한편 거사구에서는 세 분이 동참하셨고, 그 외에는 전법단 거사 세 분과 어린이법회 봉사자들이었다. 10여명이 작업을 한 셈이다. 거사구 동참율이 이렇게 낮은 데에는 이유가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12년째 거사구 충원은 공식적으로는 제로이다. 2007년부터 기본교육생들을 별도의 신도회 조직으로 편성하면서 거사구 충원은 없었다. 결국 지금은 이 집단이 너무 고령화되어, 거리등달기 작업이 곤란하다고 판단한 거사회장은, 작업인원 구성을 위와 같이 하였고, 마침 사찰에서는 설월마을 구간만 거사구에게 맡겼다. 거사구에는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운력봉사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상태로 변하고 있다.
올해는 포크레인을 이용해서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청여거사님이 직접 제작하였다는 바가지를 이용했다. 오후에는 날씨가 흐려지면서 쌀쌀한 바람까지 불기 시작하였다. 도량에서는 야간구 도반들이 아침부터 종일 일주문 입구와 마당에 연등달기 작업을 하고 있다.
원경합장
등을 달지 않았을 때 모습과
등을 달았을 때 달라진 모습
설월리 마을 입구
일주문 입구에서 마무리 작업하는 모습
작업을 마치고 나가는 포크레인 - 내년부터는 거사구에서는 거리등 작업에서 손을 떼고 야간.토요신행구에서 맡아서 한다고 하니.... 아쉬움과 지난 날 추억이 함께......
상기는 올해 처음으로 전등을 넣고, 도급으로 작업한 대로변 거리등 ( 오늘 작업진행 )
송산거사님의 표구 홍보( 설월리 마을 입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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