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심(下心)

포교사 활동 7년째 접어들었다. 길거리 수행은 초파일을 앞두고 해마다 하는 연등행진 외에는 처음인 것 같다. 오후 4시간 동안 수원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인 팔달문에서 '지동시장'을 바라보면서 거리에서 수행을 한 셈이다. 이 행사는 5/12일까지 약 보름 동안 전국 수 백 곳에서 조계종..

해마다 3월 1일 삼일절날은 산행법회를 가진다. 지리적인 시간적인 여건을 고려해서 매년 삼성산 삼막사를 목적지로 삼는다. 그러나 작년에는 북한산 중흥사지로 다녀온 적이 있었다. 작년에는 삼일절을 맞이하여 '거사법회 독립만세'를 외치는 시대적인 배경이 있었다. 올해는 '거사법..

청명한 가을 날씨가 계속되는 요즈음 모처럼, 어제는 종일 비(法雨)가 내려 야외행사가 갑작스럽게 실내행사와 변경되었다. 조계사 경내에는 국화축제로 국화향기가 가득하다. 봉은사, 무역센타 등에서도 국화축제가 한창이다. 가을을 상징하는 꽃이 국화와 코스모스인데, 국화는 향기..

관악산 국기봉 가는 길 관악산 국기봉 정상에서....... 구름산 돌산전망대에서 가학산 광산 터널..... 어제는 비교적 맑은 날씨에 관악산 국기봉(안양 충의대 입구)으로 동료들과 함께 산행을 하고, 오늘은 내일 태풍 "산바"가 전국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데, 구름낀 날씨에 서늘한 가..

올 여름은 방콕에서 다른 곳으로 .......... 무더위는 이열치열 ...............

올 여름휴가는 여느 해와는 달리 두 그룹과 함께 두 번의 휴가를 다녀오게 되었다.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한국-싱가폴-말레이지아-싱가폴-인도네시아-싱가폴-한국으로 이동하는 소위 stamp 여행을 하게 되었다. 5일간 12번의 스탬프를 찍으며 다니는 여행이기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

이번 여름에는 "산고수려 월명강호"라는 봉화 명호로 다녀왔다. 강원도 태백시의 북쪽에서 시작하는 낙동강 물줄기가 명호 면소재지에서 운곡천을 만나 청량산을 지나 안동호로 이어진다. 명호면 면소재지에서 청량사 입구까지 청량산을 끼고 흘러내리는 낙동강을 따라 래프팅을 한 것..

바야흐로 시절은 오월 하순으로 접어들고 있다. 북쪽 들판에는 이미 모내기가 된 곳이 눈에 띄인다. 중부에는 논에 물을 댄 곳이 눈에 뜨인다. 한 낮에는 햇살이 뜨겁긴 하여도 그늘진 곳에서는 선선한 봄 바람이 피부를 스친다. 낮과 밤 할 것 없이 두루 날씨가 좋은 시절이다. 일년 중, ..

수원시 주변 사찰과 암자들이 한데 모여, 해마다 연등행진 행사를 해오고 있다. 작년 재작년에는 야외행사가 우천으로 인해, 행사가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 했다고 한다. 특히 작년에는 행사를 시작하자마자 내린 폭우로 천막아래에서도 몸을 가누기 힘들어 신발과 바지가 비에 흠뻑졌었..

주말이면 어느 절이든 가고 싶다. 오늘은 운 좋게 '용문사'와 '사나사'를 들렀다. 집에서 7시 반에 나서서 용산역에서 용문사행 전철을 타고, 종점에 내려 용문사를 들렀다. 대웅전 법당 참배를 마치고 나니, 정오가 10분 남았다. 용문산이 해발 1,000미터가 넘은 가파른 산이라는 것만 알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