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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과 행복의 관계에 대해서.....

오늘 날씨가 아침부터 구름이 짙게 끼어서 모자도 쓰지 않고 안양천으로 나서서 석수역과 관악역을 지나 안양역까지 안양천을 따라 걸었다. 약 두 시간 반가량 소요된 듯하다. 박달2교에서 우측으로 난 수암천(안양천의 지천)을 따라 걸었더니, 12번 버스 종점에 바로 다다를 수 있어서 쉽게 귀가할 수 있었다. 구름낀 날씨에 선선한 바람까지 안고 걸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문득 "행복이란 선택사항이다"는 생각이 들었다. 행복에 어떤 조건이 있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행복을 선택하면 행복을 느끼는 것이고, 불행을 선택하면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사람의 욕망은 끝이 없기 때문이다. 욕망이 크면 클수록 만족감은 상대적으로 적어서 불행하다고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

단상 2020.06.18

익숙해진 것들......

올해 2월 하순부터 본격적으로 불어닥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지금까지 모든 일정이 취소되거나 여러 번 연기되었다. 오늘 모처럼 조계사 법당에 들렀더니, 들어서자마자 왼쪽 모퉁이에 작은 책상과 함께 한 분이 앉아서 출입자 체크를 하고 있었다. 성명 / 전화번호 / 체온란이 눈에 들어온다. 사람이 모이는 실내에는 어디든지 이런 양식이 기다리고 있다. 겨우 겨우 3개월 경과되었는데,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양식이어서 쉽게 익숙하게 되었다. 아직 불교계에서는 확진자 소식이 없지만 타 종교단체에서는 바이러스 전파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전 세계적으로 세계대전과 같은 전쟁만큼이나 많은 인명을 앗아가는 바이러스로 전 세계 경제는 물론이거니와 생활 모든 분야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것도 인간이 자연을 ..

수필 2020.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