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가 아침부터 구름이 짙게 끼어서 모자도 쓰지 않고 안양천으로 나서서 석수역과 관악역을 지나 안양역까지 안양천을 따라 걸었다. 약 두 시간 반가량 소요된 듯하다. 박달2교에서 우측으로 난 수암천(안양천의 지천)을 따라 걸었더니, 12번 버스 종점에 바로 다다를 수 있어서 쉽게 귀가할 수 있었다. 구름낀 날씨에 선선한 바람까지 안고 걸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문득 "행복이란 선택사항이다"는 생각이 들었다. 행복에 어떤 조건이 있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행복을 선택하면 행복을 느끼는 것이고, 불행을 선택하면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사람의 욕망은 끝이 없기 때문이다. 욕망이 크면 클수록 만족감은 상대적으로 적어서 불행하다고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