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Events)

빠리사 개척학교 공부

圓鏡 2018. 10. 26. 23:33

"무릎을 맞대고 둘러(pari) 앉아서(sa), 함께 대화하고 토론.공감.합의하고, 함께 일하며 개척한다"는 의미를 가진 빠리사 개척학교를 지난 9월 14일부터 다닌지 벌써 한 달이 넘었다. 초기불교 중심으로 법문을 하시는 김재영 법사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시간은 짧기만 하다. 대승불교 공부를 지금까지 해오던 나로서는 상당히 새롭다. 때로는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사실을 수정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여든이 넘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열정이 넘치는 법문은 경험과 실력에서 뿜어져 나오는 것 같다. 겸손하고 근기가 수승한 도반들과 함께, 초기불교를 공부하게 되었다는 것에 대해서 자긍심을 가진다. 일반 공부방, 교육기관과는 차별화되는 교육방식이 법문을 듣기도 하지만 각자 준비한 것을 발표하면서 3~4년 커리큘럼을 미리 제시하고 있다는 것도 색다른 점이다. 김재영 법사님의 설법은 마치 2600년 전에 부처님을 따라 다니셨던 분처럼 리얼하게 현장감 있게 당시 상황을 들려주신다. 원경합장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