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Events)

2018년 청소년 인성교육 워크샵 후기

圓鏡 2018. 10. 15. 19:55


  그저께 10월 12일 금요일, 만 4일간 워크샵을 마치고 수료식을 갖었다. 하루에 6시간씩 강행군 하여, 나흘만에 24시간 과정을 이수하였다. 올해 2월과 10월 두 번에 거쳐서 종교영역에서 인성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가?  종교와 인성교육간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가 하는 관점에서 수강하였다.


  지난 2월에는 동효스님과 조명숙 선생님, 그리고 이번 10월에는 유성재 선생님과 유소정 선생님이 참석하셔서 동국대학교 인성교육지도사 도반들과 함께, 그리고 과반수가 불교계(조계종, 원불교)에서 동참하였다. 박학다식한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님들의 강의내용은 풍부하다 못해 넘칠 정도이면서, 한편 색다른 각도에서 인성교육을 바라볼 수 있는 동기부여를 해주었다. 당장 초등학교에 적용하기에는 소화가 안 되지만, 청소년을 위한 별도의 교안을 작성해볼 계획이다. 


  현대사회에서 종교인들이 줄고 있는 것이 전세계적인 현상(이슬람교는 제외)이지만, 그들이 종교관(사후세계관)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단지 종교활동 환경이 여의치 못하여(과학교육, 물질적 풍요, 개인주의, 성직자들의 비리 등) 그들이 떠나고 있을 따름이라는 해석은 포교방법을 바꿔야 한다는 의미로 다가왔다. 특히 전세계 통계자료에 의하면 무교(비종교인)라고 하는 사람이 12%인데, 한국에서는 50%라는 점이 큰 차이점이었다. 한국은 비종교인(무교)이 많을 뿐만 아니라, 종교 백화점이라고 할 만큼 다양한 종교활동이 보장되는 나라이다. 제도종교가 현실파악을 못하고 괴리현상이 크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그들이 종교의 품으로 되돌아 오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종교가 불안하고 스트레스 많이 받는 현대인들에게 주는 위안의 힘은 크다. 그 위안의 힘과 현실괴리의 힘간의 힘겨루기 인가?


  올챙이는 개구리 시절을 알 수 없다. 우물안 개구리는 우물 바깥 사정을 알 수 없다. 애벌레는 나비시절을 알 수 없다. 그러나 개구리는 올챙이 입장을 이해할 수 있고, 나비는 애벌레 입장을 이해할 수 있듯이, 부모가 자식을 이해는 수 밖에 없다. 자식은 부모입장이 되어 보지 않아서 지혜롭지 못한 행위를 할 수도 있다. 청소년기에 일탈하여 방황하는 학생들은 어른이 되기 위한 통과의례쯤으로 봐주는 아량도 필요하다. 학교밖 학생들을 지도하는데 어느 단체보다 종교기관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종교를 가지는 것만으로도 인성교육의 효과가 있다고 강하게 주장한다. 그래서 종교학과에서 인성교육 지도자 교육을 하는 것( 이번 워크샵 )이라고 김종서, 성해영 교수님은 주장하신다. 이런 주장에 대해서 상당히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 누구나 부모가 되는 것은 아니다.(독신자.스님.신부님) 그러나 누구나 다 누군가의 자식이다. ]  


원경합장_()_


바로 아래 사진 : 서울대 종교문제연구소 윤원철 소장님과 동국대 인성교육지도사 도반들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