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대한민국에서 60평생을 살아오면서 요즈음처럼 국가가 불안하다고 느낀 적은 없었다. 그리고 국가가 과연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해줄 수 있을까 하는 의문까지 든다. 북핵 문제는 당사자인 한국이 빠진 채로 미중일간에 모종의 협상이 이루어지고 있고, 북핵실험을 하게 되면 한미동맹 차원을 넘어서 미국이 타격을 할 것이라는 뉴스가 정부의 부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소문이 나돌고 있다. 중국도 이제는 미국이 북한을 타격하는 것을 수락했다는 소문이 나돈다. 물론 전면전이 되면 북중동맹관계 때문에 군사적 개입을 하겠지만, 국지적인 타격은 수락을 했다고 한다. 사실 여부가 밝혀 지지 않는 가운데 외신에 의하면 이러한 정황이 사실로 보인다. 국지전이 전면전으로 된 사례는 역사적으로 많이 있었다. 38선을 경계로 하고 있는 이 좁은 땅덩어리 안에서 얼마나 피해가 발생할까 하는 걱정도 된다. 주한 일본인, 미국인들은 대피훈령까지 내려졌다고 하고, 일본 국내에서는 북핵대비 대피훈련연습까지 하고 있다고 하는데, 한국 정부는 국민을 안심시키려고 이러한 정황을 부인하고 있다. 안심시키려고 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한편 만일의 경우에 대비를 하지 못하도록 함으로 인해서 만일 경우에 그 피해는 몇 배나 더 커질 것이다. 사실 훈련이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하는 것이다. 평소에도 민방공훈련을 하는 정부가 이런 엄중한 시기에 부인만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해하기 어렵다. 그래서 과연 이 정부는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려고 하는가 하는 의구심을 가지게 한다. 이 문제는 생각할수록 불안하기만 하다. 하필이면 탄핵정국으로 초유의 대선이 있는 이런 시기에 전쟁설이 나돌아서 불안이 설상가상이다. 지난 해 11월부터 지금까지 탄핵의 폭풍 속에 대한민국은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보니, 전쟁발발설에 대한 관심이 대선에 밀려 정작 당사자들은 전쟁에 대한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시점에 살아가고 있다. 아무튼 전쟁은 없어야 하겠지만 그게 내 맘대로 우리 맘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데 문제가 있다. 오호 통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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