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선 강좌 1 ( 동국대 김홍근 교수 ) / 명상지도사 과정 ( 2016.06.22 )
vacuidad@hanmail.net 으로 간화선 수행과정의 점검을 받아라.
간화선 강사(리더.가이드)는 의사에, 학생은 환자에 비유할 수 있다. 환자가 기존의 자기 지식과 상식을 믿고 의사를 믿지 못한다면, 의사의 처방을 따르지 않아서 낫지 않을 것이다.
조계종 소의경전 : 금강경과 전등법어(육조단경 등)
화두가 말처럼 그렇게 쉽게 들리던가요? 알음알이(지식과 경험)을 버려라.
간화선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하는 수행이다. 본성.자성은 몸과 닿아 있다.
방금 쉬면서 모두 머리를 비웠으니, 강사가 질문을 던지면 머리를 쓰지 말고 답하라.
여러분들은 지금 아궁이로 들어가서 연통을 통해서 나올 것이다. 그 연통에는 그으름으로 꽉 막혀 있는데 그런 연통을 뚫고 나와야 한다. 쉽지 않을 것이다. 각오를 하라.
간경 : 경전 ; 부처님의 말씀 / 언어.문자
간화 : 화두 ; 부처님의 마음 / 언어를 초월하여야 한다. 마음을 공부하는 것.
화두는 (인생의 근본에 관한)문제라는 뜻이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존재한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부처님은 진리를 깨달으셨다.
제행무상인데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진리를 여여.진여라고 한다.
그것은 나와 함께 있으며,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 내 몸 안에는 없다 )
불법적적대의( 불법에 딱 들어 맞는 큰 뜻 )라고 선지식에게 질문을 하면,
선지식이 한 마디 답을 하면 단박에 그 뜻을 알아들으면, 언하대오라고 한다.
이런 것을 두고 줄탁동시라고 한다.
이런 사례(전등록)가 1700개나 기록으로 남아 있다.
이것을 기연.공안 è 당나라 시대 ( 조사선 )
아니면 두 가지 갈래가 있다. 우선 그 선지식을 시봉하면서 계속 질문을 할 것인지?
아니면 그 선지식과는 인연이 다한 것으로 보고, 다른 선지식을 찾아 나설 것인지?
송 나라 시대에 접어들면, (상업의 발달로) 사대부증이 형성되고 이들은 인생의 목표는 출세이다. 진리에 관한 궁금증은 그 다음 순위로 되어 있다. 그래서 그 우선순위를 1순위로 만들기 위한 방안이 필요한데. 그것이 간화장치이다. 화두(의심.궁금증)를 가지게 한다.
당나라 시대에는 소수의 수행자 ( 진리에 대한 궁금증.의심을 가진 자 )들이 진리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수행을 하였다. 그래서 참선이 대중화되지 못 했다.
현대인들은 직장생활로 송나라 사대부들의 마음과 비슷하므로 화두를 들게 한다.
조사선 시대에는 ‘화두’가 없었다. 그리고 수행자가 소수였다. 그러나 송대의 간화선이 나오면서 참선이 대중화되었다.
당대의 조사선 -> 송대에 간화선 :: 일본인들은 시키는 대로 마음을 잘 쉬기 때문에 묵조선을 한다. 그러나 한국인은 기질이 달라 간화선을 선호한다.
화두가 제대로 들리면, 개인의 업에 따라 고통스러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고통의 순간을 참고 잘 넘겨야 한다. 그러나 화두 자체는 건강에 아주 좋다.
체온이 올라가든가
머리가 아프거나
트림이 나거나
하품이 나거나……
심청전의 시대적 해석
간화선 이야기를 이야기로 쓴 것이다.
조선시대는 숭유억불 시대여서 불교를 공개적으로 내세울 수가 없어서 비유법.
인당수 ; 거친 파도, 깜깜함 è 지옥을 상징
수궁 용궁( 수정궁 ) ; 극락을 비유
심 + 청이 = 남해 관세음보살을 비유
심이라는 성씨는 마음 심( 心 )이고, “청”은 눈망울 청을 써서 얼른 커서 심봉사의 눈이 되어 달라면서 산후 1주일 만에 곽씨 부인이 죽으면서 이름을 이렇게 붙였다.
심봉사 = 범부중생.사부대중 수행자에 비유
심봉사가 눈을 뜨는 장면은 깨달음을 얻는 순간을 비유. 함께 있는 봉사들이 함께 눈을 뜬다. 수행자들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단체를 수행을 하면 효과가 더 있다.
간화선의 중요성
이 좋은 수행법이 한국에서 잠자고 있다.
왜 조계종에서 간화선을 수행법을 택했을까? 그 이유가 있다.
이번 교육.실참을 통해서 우리가 그것을 증명해줘야 한다.
간화선이 어떤 것인지 증명하라. 이번 실참을 통해서 …………
문 닫으면 덥고, 열면 시원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것이 불성이고 깨달음이다.
화두 과정 : 의심 -> 의정
의심 : 변하지 않는 것이 진리인데, 그것이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
의정 : 의심이 풀리지 않아서 답답한 상태를 말한다.
의단 : 의심의 덩어리
그 진리를 불성, 반야, 열반, 해탈, 여여, 진여, 마음자리, 원각, 마음이라고도 한다.
그 진리를 부처님께서는 “마음”이라고 하셨다. 일심이라고 한다. 그것의 실재가 뭔가?
화두, 이뭣꼬? ( What is this. )
강사가 질문하면, 학생은 그 문제를 풀면 된다. 그런데 머리로 풀지 말고 온몸으로 풀어라. 최선을 다해 대답을 하려고 해야 한다.
강사 : 여러분 ( 사전에 참석자 개인별로 출석부 이름을 한 번씩 부른 후에 )
학생 : 예
강사 : 지금 예 라고 대답한 그것이 무엇입니까? ( 예라고 답하게 한 그것이? )
예, 라고 답하게 조종한 그 놈, 지시한 그 놈이 뭡니까?
마음( 일심.의식 )입니다.
그 마음이 뭡니까?
이 질문에 대해서 머리를 써서( 알음알이를 이용해서 ) 답하면, 관념적인(이름하여,언어적인) 답 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이것은 언어(말.관념)에 불과하다. 실재가 아니다. 心卽是佛 마음이 곧 부처다.
예제.설명
이름이 “보드마커” – 실물의 보드마커가 있다. 그렇다면,
개념적인 이름이 “마음”이 있고, 그 “마음”이라는 개념의 실물이 뭐냐?
즉 마음이라는 말.단어(관념.개념)에 상응하는 실물.실재는 무엇일까? 이것이 화두이다.
마음의 실재.실물은 언어로써는 표현할 수 없지만, 그 모습을 드러내 보일 수는 있다.
마음의 실물이 드러나면, 모든 번뇌가 끊어진다. 이것은 깨달은 자기가 스스로 안다. 선지식이 보면 안다고 한다.
생각, 알음알이는 수행하는데 구름과 같다. 이로 인해서 가슴이 답답하고, 얼굴이 화끈거린다. 몸에 떨림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 뭣꼬? 화두의 사전적 해석.의미
무엇이 부처인가?
그대의 본래 면목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시심마. What is this?
This is board marker.
즉 이것이 뭡니까라고 질문을 하려면, 손에 뭔가를 쥐고 있어서 상대방에게 내보이면서 물어야 한다. 의미는 “이”가 뭔지 아는 선지식이 이 질문을 하고, 수행자가 답하는 것이다. 수행자가 질문하는 것이 아니다. 직지인심이라는 말도 선지식이 하는 말이다.
선지식이 던진 이 화두에 대해서, 수행자는 답하려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리가 일상생활 중에 산책, 식사, 청소 등을 하면서 머리를 써서 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하게 몸으로 한다. TV 프로그램 중에 나오는 달인( 음식점 요리사 등 )들이 하는 손놀림은 머리고 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하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수행하는 우리는 머리를 써서 답을 찾는 게 습관화되어 있다.
이 화두에 대해서 답이 쉽게 나오지 않는 것은 나의 오감(6가지 안테나에 비유, 안이비설신의)이 꽉 막혀 있어서 그렇다. (비유) 스마트폰 바탕화면이 본성.자성( 깨달음 )에 비유하고 그 위에서 돌아가는 각종 앱들이 있는 것과 같은데, 이 앱이 작동할 때 바탕에 깔려 있는 화면을 볼 수 없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중도와 외도
중도 = 마음자리 = 의식이 자기자리에 있는 것. 즉 의식이 있는 그 자리가 中이다.
외도 = 의식이 자기 자리에 있지 않고, 밖으로 돌아다니는 것. 머리를 써서 교리, 교학책을 따라 다니는 것도 외도이다.
답은 안 나오고, 머리는 쓰지 말라고 하고, 이렇게 나의 안테나(오감)이 꽉 막혀있구나!!
삼귀의 찬불가를 늘 부르면서도 어떻게 귀의할 줄도 모른다. 왜냐하면 부처가 어디에 있는지를 모르니까.
진리는 의식을 가지고 찾는다. 그 의식이 자기 자리에 있을 때를 중도라고 하고, 교리와 교학을 따라 밖으로 나돌 때 외도라고 한다. 이 때 중도를 不二法 이라고 하고, 외도를 이법(주관과 객관으로 구분)이라고 한다.
주관.나는 색.수상행식인데, 이것은 진정한 나가 아니다.
24시간 늘 나와 함께 하는 그 놈이 무엇일까? 머리를 쓰지 말고 풀어라. 입으로 말도 하지 말고 풀어라. 의식이 늘 자기 자리에 있도록 집중수행하라. 어떻게 할 수 없는 답답한 심정을 끌고 가라. 화두를 든 채로………..
집중과 자세
자세 : 눕거나 기대지 말고, 가장 편안한 자세로
집중 : 꼼짝도 하지 말고, 화두만 생각하라. ( 최소한 1시간 이상 참선하라 )
잠이 오면 그 자리에서 누워 자라. 잠깐 자고 일어나 바로 앉아라.
다리가 아파도 참아보라. 1시간이 지나면 묘한 수(가피)가 생긴다.
화두를 들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가?
몸에 열기가 느껴진다.
가슴이 답답해지는가?
기타 증상을 넘기면, 답이 온 몸으로 나온다. 저 빗소리를 듣는 그 놈이 뭣꼬?
이러한 증상은 업이 정화되는 현상이다. 그대로 두라. 옆사람 의식하지 말고 그대로 두라. 업이 정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 뭣꼬?
최선을 다해 답하려고 애써라.
답답하고 다리가 아픈 현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라. 꼼짝하지 말고, 최소한 1시간
그 상태로 두 시간만 버티면 결판이 난다.
틈 나는 대로 어디서든 참선을 하라.
부처님의 전생담 : 인욕선인(부처님.중도)이 숲속에서 수행하고 있는데, 사냥을 좋아하는 가리왕이 나타나서 인욕선인에게 질투를 하면서 온 몸을 자른다.
집에서 혼자 수행하긴 쉽지 않다. 단체로 수행하라. 혼자 수행할 때에는 수행하는 목표를 분명하게 두고, 꼼짝하지 말고 의식이 중도에 머물러 있도록 하라.
참선일지를 써라.
매일 일지를 써서 김홍근 교수에게 보내라. 질문도 좋다. 육하원칙에 맞춰 써라.
vacuidad@hanmail.net ( 육하원칙, 한 시간이상 꼼짝마라 )
요약하면, (a) 여러분, (b) 예, (a) ‘예’라고 하는 그 놈이 뭡니까? ‘예’라고 답하게 조종한 놈이 뭡니까? 마음인데 그 마음의 실재가 뭔가? 우리 몸 안에는 없다. 그러나 24시간 늘 나와 함께 있다. 이것이 뭘까요? 답하라. 편안한 자세로 1시간 이상 꼼짝 말고 그 상태를 유지하라. 설사 몸과 마음이 아프더라도…… 그리고 일지를 써서 점검을 받아라.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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