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여행)

월정사-상원사-사자암 적멸보궁

圓鏡 2014. 6. 29. 22:19

 

유월의 끝자락에 선방 대중공양을 떠났다. 수 년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문수보살성지인 상원사로 아침 일찍 도반들과 함께 떠났다.

무더워야 할 여름이지만 마른 장마철이라 깊은 산속은 마치 에어컨 바람처럼 서늘한 바람이 스치고 지나간다. 월정사를 참배한 후

상원사에서 점심공양 후, 기도법회를 가지고 바로 중대 적멸보궁을 향해 산행을 시작하였다.

 

사진을 통해서 보았던 사자암의 아름다운 전각, 중대 정상에 자리를 잡고 있는 적멸보궁, 도반들과 함께 하는 산행은 즐거운데다

구름낀 날씨에 서늘한 공기가 산행하는데 상쾌한 기분을 갖어다 주었다. 초행이라 월정사에서부터 산행을 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몇 주 전부터 산행을 준비하였다. 그러나 당도하고 보니, 월정사에서 상원사 주차장까지 대형버스로 15분 정도 걸렸다. 상원사에서

걸어서 1시간 이내의 산행을 하면 낮은 봉우리 정상에 적멸보궁이 자리를 잡고 있다.

 

조선 7대 임금, 세조와 문수동자간에 얽힌 설화를 배경으로 이곳은 문서성지로 이름난 곳이다. 게다가 중대 정상에는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의 하나가 있기에 유명한 사찰이다. 참배하는 신도들이 많아 그런지 제4교구본사인 월정사와 상원사, 그리고

사자암은 재정이 비교적 넉넉해보였다.

 

부처님의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이 거처하는 곳으로 성지순례를 다녀왔기에, 나도 도반들도 모두 한결 지혜롭게 삶을 영위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우선 내 가족에게 좀 더 지혜롭게 말과 행동을 해보자. 그래서 남은 인생을 좀 더 지혜롭게 삶을

가지길 기원해본다.

 

원경합장

 

 

 

 

 

 

 월정사 도량

 상원사 도량 

사자암 전각

 사자암 비로전

오대산 중대 정상에 있는 적멸보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