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여행)

적멸보궁, 정암사

圓鏡 2014. 7. 15. 00:01

 

우리나라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다는 오대 적멸보궁이 있다.

이 사찰에는 부처님의 불상을 따로 모시지 않는다. 사리를 모시 놓고 있기 때문이다.

 

그 분포도를 보면, 강원도에 4곳이 그리고 경상남도에 한 곳이 있다.

북쪽에서 남쪽으로 살펴보면, 설악산에 봉정암, 오대산에 상원사, 영월 사자산에 법흥사,

태백산에 정암사(정선군 고한읍 소재)가 있다. 그리고 울산 영축산에 통도사가 있다.

 

지난 달에 상원사 사자암 적멸보궁을, 그리고 오늘 정암사 적멸보궁을 참배함으로써

오대 적멸보궁 순례를 마친 셈이다. 특히 평일이고 교통사정 등으로 한적한 분위기에

성지순례 의미를 충분히 가질 수 있는 여행이었다. 더군다나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면서

혼자하는 여행이어서 묵언수행까지 겸하게 되었다.

 

정암사 참배 후, 고한역까지 약 4 킬로미터의 거리를 쉬엄쉬엄 걸어 내려올 수 있는

여유까지 가질 수 있었다. 요즈음 한 낮에 무더운 날도 있긴 하지만, 건장마기간이라

여름 날씨 답지 않게 바람이 있고, 구름낀 날씨여서 걷기에도 안성맞춤이었다.

고한읍 자체가 해발 700미터가 되는 위치에 있기...................................

 

오늘의 참배 기분으로 남은 한 해를 살면, 일일호시일이 될 것이라 믿는다. 원경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