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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황우여 의원의 중세적 망언을 견뎌야 하나?

圓鏡 2012. 7. 8. 01:23

황우여 의원 중세적 망언 견뎌야 하나”( 2012년 현재 새누리당 여당대표 )

종자연, 종교분리 위한 논평 발표

 

종교자유정책연구원(공동대표 박광서)이 황우여 한나라당 의원이 정교분리 위배 발언을 한 대 대해국회의원직을 반납하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종자연은 지난 18일 발표한 논평을 통해 대법원장에게 기독교인만을 대법관으로 뽑아달라고 요청한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자질을 의심케 하는 발언이라며그나마 최소한의 방파제 역할을 해 온 사법부조차 종교적 색채로 재단해 존재가치를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황 의원은 지난 2002년부터 개신교 근본주의자들과 함께 한국기독교정치연구소를 설립해 기독교 신앙에 근거한 정치를 구현해야 한다는 등 정치와 종교의 노골적인 유착에 앞장서 왔다면서헌법을 상습적으로 위배하는 판사 출신 국회의원을 지켜봐야 하는 시민은 괴롭다고 날을 세웠다.

마지막으로 종자연은정치와 종교의 건강한 분리를 바라는 시민의 염원을 저버린다면 국회의원직을 반납하고 신앙인으로 살기를 권유한다고 밝혔다.

홍다영 기자

 

 

언제까지 황우여 의원의 중세적 망언을 견뎌야 하나

한나라당내 기독신우회장이자 4선의원인 황우여 의원이 법조계 개신교 신자 모임인애중회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서 노골적인 정교분리 위배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황 의원은 대법관 중 기독교 출신이 줄고 있음을 지적하며대법관에게 기도를 부탁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이용훈 대법원장에게 투정도 부려봤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가능하면 모든 대법관들이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이들이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관 제청권을 가진 대법원장에게 기독교인만을 대법관으로 뽑아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공당의 국회의원으로서 자질을 의심케 하는 수준 이하의 발언이기도 하거니와, 정교분리의 사회적 합의 수준이 일천한 한국사회에서 그나마 최소한의 방파제 역할을 해 온 사법부조차 종교적 색채로 재단하여 존재가치를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행위이다.

사법부마저 일개 종파의 하위기관으로 인식하는 듯한 그의 개신교 근본주의적 사고에 동의할 시민은 없을 것이지만, 어찌된 일인지 동석했던 김황식 국무총리와 이용훈 대법원장 등은 아무런 제지를 않았다고 하니, 그것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황우여 의원은 누구보다 헌법을 잘 아는 판사 출신임에도 정교분리를 상습적으로 위배해 온 인사다.

그는 2002년 일부 개신교 근본주의자들과 함께 한국기독교정치연구소를 설립하여, 기독교인이 정치에 참여하는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정치영역에 나타냄으로 하나님의 주권을 선포하고... 기독교 신앙에 근거한 정치를 구현하는 기독정치인을 배출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언급하면서, 기독정치학교 졸업생을 배출해 왔다. 또한 2009 2월에는 <신앙과 정치> 창간호에서기독교 정치학교를 만들어 훈련 받고 준비된 사관생도와 같은 기독교 정치인을 양성, 국회와 지역구에 보내야 한다라고 발언하여 정치와 종교의 노골적인 유착에 앞장서왔다.

헌법을 상습적으로 위배하는 판사 출신 국회의원을 계속 지켜봐야 하는 시민은 괴롭다.

안그래도 혼탁한 정치판이 더 이상 오염되기를 원치 않는 우리로서는 그가 앞으로도 정치와 종교의 건강한 분리를 바라는 시민의 염원을 계속 저버릴 거면, 차라리 국회의원직을 반납하고 건전한 신앙인으로서만 살기를 권유한다.

 

2011. 1. 18

 

종교자유정책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