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집중력이 떨어지는 하루가 될 것 같다. 지금 머리가 무겁고 몸도 무겁다. 멍한 상태이다. 오늘 새벽에 퇴근하고 오늘 아침에 정상출근을 하다보니 그러하다. 어제 밤 9시가 넘은 늦은 시각에 퇴근하려는데 걸려온 전화, 막무가내로 어제 당장 그 일을 처리해 달라고 요청을 받았다. 오랜만에 걸려온 고객의 전화를 뿌리치기고 어려워, 해주겠다고 답하는 그 순간에도 다른 일에 매달려 있었기에, 그 일을 마무리 하고 늦게 요청받은 일에 착수할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어제가 5월말인 31일이었다. 이렇게 주단위, 월단위, 분기단위, 반기단위, 연단위로 처리하는 업무가 있고, 우리 일상생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각종 계약기간도 이런 단위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많은 것이 월간 단위로 마감하는 업무인 것 같다. 그래서 '월말마감'이라는 용어가 흔히 쓰이고 '월간보고', '월간업무계획', '월간실적' 이라는 용어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월말이면 늘 예상된 업무인데, 어떻게 마지막 날까지 해오다나가 갑작스럽게 방향을 선회하여, 다른 사람에게 그 일을 마무리 해달라고 할 수 있을까,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가? 무슨 사정이야 있겠지만, 일의 방향과 대일정계획이 중요하다. 그래서 방향성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미시적인 접근보다는 거시적인 접근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즉, 새로운 일이라면 "숲을 먼저 보고, 나무를 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흔히 나무에 매달려 숲을 보지 못 하는 경우가 있다. 내 주변에서는 그런 예로 경전공부방식을 들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지금쯤 어디에 있는지 위치파악도 못한 상태에서 헤메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시작부터 그럴 수 밖에 없는 접근방식을 선택하지는 않았는지 한 번쯤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원경합장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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