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백운산, 광교산에 올라....

圓鏡 2012. 3. 19. 22:38

 

평소 주변에 자주 들어보던 광교산을 직장 동료들과 함께 올랐다. 그것도 백운산에 간다고 나선 것이 광교산까지 걷게 되었다. 백운사에 잠시 들렀다가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되었다. 작년에도 한 번 가본 적이 있는 사찰이어서 낯설지 않았다. 백운사부터 가파른 오르막길을 한참 올라 정상에 다다르고 보니, 그제서야 산행객들이 북적인다. 백운사에서 백운산 정상까지는 인적이 드물어서 조용하게 산행하기엔 안성맞춤이었다. 하산길에는 지팡이가 있었으면 할 정도로 산이 가파르다.

 

이 코스가 좋은 점은 백운산에서 광교산 정상까지 넉넉하게 잡아 한 시간 동안 산능선을 타고 오르락 내리락 하는 길이 좋다. 아직 초봄이라 좌우로 시야도 확보되어 볼거리도 많다. 아쉬움이라면 양쪽 산 정상 사이 능선에는 군 부대와 방송사의 안테나가 넓게 자리를 잡고 있어서, 비교적 안전한 산책로이긴 하지만 이 구간은능선으로 산행을 할 수는 없다. 

 

약 4시간 동안 산행을 하면서 비가 온 후의 상쾌한 공기, 촉촉한 대지, 새싹이 움트는 나무가지 사이로 봄 기운을 느끼면서 걷고 나니, 귀가 후에는 피곤함이 숙면으로 이어지게 한다. 그래서 일요일 날은 충분한 숙면으로 깨운한 아침을 맞이 하였다. 

 

올해는 신년초부터 산행을 작심한 바가 있어서 꾸준하게 기회만 닿으면 혼자서든 단체로든 산행을 하려고 한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마다 산행을 하는 두 단체가 있어서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산행을 할 수 있으리라. 

건강한 한 해를 산행으로...........산행을 함께 한 도반들에게 감사.  2012. 3. 17  토요일  원경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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