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송구영신

圓鏡 2010. 12. 15. 00:36

 

 

경인년 한 해를 보내고 신묘년 새해를 맞이할 날이 보름정도 남았다. 지난달 하순부터 시작된 송년모임은 지난 주에 정점에 다다르고 이번 주에도 다음 주에도 이어진다. 과거에 비하면 일찍 귀가하는 편이고 음주량도 많이 줄였건만 송년모임으로 인해서 그 다음 날 느끼는 피로감은 여전보다 더 하다. 이게 다 육체적으로 노화되어서 그런 것이겠지 생각하면서 한편, 주말이라도 시간을 우선적으로 할애해서 운동을 좀 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은 늘 가지고 있다. 급기야 어제 월요일 오후에는 휴가를 내고 푹 좀 쉬었더니 목감기도 조금 가라앉은 듯하다.

 

사람이 건강할 때 마냥 건강할 것 같고, 아프지 않고, 피곤하지 않고, 평생 건강할 것으로 착각하면서 건강관리에 소홀하기 쉽다. 그러다가 건강을 한 번 해치고 나면 건강을 회복하는데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이렇게 잃어버린 건강을 되찾는데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요구한다. 금전적 부담과 아울러 육체적 정신적 노고를 요구하게 마련이다. 건강할 때 건강을 지켜라는 말이 있듯이 나빠진 건강을 회복하는 것보다는 건강상태가 나빠지기 전에 평소 체력관리를 잘 하는 것이 현명한 처세술이다. 누구나 머리로는

이렇게 알고 있다. 그러나 실천하는 자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이다.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육체적 정신적 건강이 필수조건이다. 육체적인 건강과 정신적인 건강은 상호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내일은 다시 한 번 집 근처 병원신세를 져야 할 것 같다. 목이 뜨끔뜨끔할 뿐만 안라 잔 기침이 자주 나기에 몹시 불편하다.

 

2010.12.15 새벽에....... 원경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