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신묘년 새해를 맞이하며.......

圓鏡 2010. 12. 31. 20:34

 

 

지난 경인년 한 해 동안 이런 저런 행사에 참여하면서 모아온 사진을 네 가지 분야별로 분류하여 보았다. 그리고 나서 사진을 한 장 한 장 낱장으로 꾸미기를 해서 동영상 앨범으로 편집하였다. 마지막으로 평소 맘에 드는 올드 팝송을 배경음악으로 넣었다. 완성된 파일을 카페와 블로그에 올려보았다. 긴 시간 열정을 기울여 만든 나의 앨범을 네트워크를 통하여 어디서든 반복해서 열어본다. 지난 한 해동안 나의 모습을 음악과 함께 동영상으로 시청해보니, 때로는 직장인으로, 때로는 아버지로 그리고 아들로, 때로는 종교단체 신도로서 한 해를 바쁘게 살아왔다.

 

아직까지는 불기2554년 경인년이다. 그런데 잠시 후면, 불기2555년 신묘년이 된다. 지구가 태양 주위를 자전과 공전을 하면서 한 바퀴 돌면, 일년이라고 정한 것이 기준이 되어, 해가 바뀌는 것이다. 그러나 지구는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계속해서 자전과 공전운동을 할 것이다. 지구가 그렇게 돌아가듯이 우리의 일상생활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해가 바뀌었다고 하지만, 어제나 오늘이나 크게 달라진 게 없다. 늘상 조금씩 바뀌긴 하지만.........그래서 무상하다고 한다.

 

그러나 그 의미를 부여하기에 따라는 큰 차이가 있다. 금년까지 해오던 습관을 새해에는 보다 나은 방향으로 한 번 바꿔보겠다고 생각하고 실천하게 되면, 남은 인생의 모든 시간은 지금보다 훨씬 보람 있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새해에는 삼계의 삼라만상이 모두 건강하고 평온하며, 원하는 바가 원만하게 성취되길 발원해본다. 내일은 해마다 하는 행사인 "새해맞이 새벽기도"에 이어 "달집태우기", 그리고 "구름산 해맞이 등산"으로 이어진다.

 

원경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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