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는 화창한 날씨에 서늘한 기운이 마치 초가을 날씨를 연상케 하였다. 함대 침몰사건이 남북관계를 한치 앞을 가늠하기 어려운 초긴장상태로 몰고가, 지금은 심심찮게 전쟁위기론까지 운운하고 있고, 외국인들이 한국 출장올 땐, 생명수당까지 받는다고 하니, 게다가 내일은 한 번에 8장을 투표해야 하는 지방자치단체 장들을 선출하는 날이라 임시공휴일로 지정이 되어 있다. 사회가 이렇게 돌아가는 가운데 나는 내 생업의 업무로 바쁘다. 그러니 나 개인을 놓고 보면, 안팎으로 정말 정신이 없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디로 가는지 가늠하지 못하고 내 발등만 쳐다보고 살아가는 것 같다.
환율과 주가는 출렁출렁이고, 뉴스를 볼 때마다 긴장감이 감도는 이야기만 늘어 놓고,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중생삶이런가? 4대강 개발을 반대하는 불교에서는 문수 스님이 소신공양을 했다는 뉴스까지 나오고 있다. 이렇게 민심이 흉흉하다. 역사는 당대에 평가되는 것이 아니라 집권자들이 이 세상을 떠나고 나면 제대로 평가가 되게 마련이다. 이렇게 역사가 무서운 줄 알면 위정자들이 함부로 정치를 할 수 없을 텐데 자리만 잡으면 그게 생각처럼 잘 안 되는 이유가 뭘까? 선량들은 지금도 하나같이 좋은 공약을 내놓는다. 그게 돈이 필요하고, 국가부채가 증가하는 돈 드는 공약이 많다. 불요불급한 사회복지분야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위정자들, 부채는 후세에 물려주고 당대에 업적만 남기겠다는 생각도 알고보면 참으로 무책임한 발상이다.
그래서 일반 시민들이 중심이 된 감시단체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뒤숭숭한 세상에 살아가는 중생이 답답한 마음에서 몇 자 적어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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