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봉축행사 후, 설거지를 마치고 나니,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작년에는 행사 때마다 비가 내려서 옥외행사인 연등행진 포기, 법요식 진행 중 소나기로 잠시 진행이 중단되기까지 했었는데, 올해는 주중에 비가 내리고, 주말에는 늘 맑은 날씨여서 무사히 옥외행사를 잘 마칠 수가 있었다. 옥외행사의 성공여부는 날씨에 많은 영향을 받게 마련이다. 그렇다고 해서 몇 달 전부터 날짜를 정해두고, 행사를 준비해온 것이어서 갑작스럽게 변경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아무튼 지난 주말에 광명등문화축제( 연등행진 )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어제는 부처님 오신날 행사를 여법하게 마치고 나니, 지난 1월부터 준비해온 행사를 마무리 하면서 가슴이 벅차오르는 환희심을 억제하기가 어려운 저녁시간을 맞이하게 되었었다. 행사에 동참해주신 신도분들에게 삼배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였다. 주변환경이 좋았던 덕택에 그리고 많이 동참해주신 신도분들 덕분에 큰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를 하였다.
오늘은 토요일, 어제는 부처님 오신 날, 오전에 임원들이 나와서 행사 뒤, 설거지를 마치고 나니 비가 내린다. 올해는 안성맞춤이라는 단어가 적합한 표현인 것 같다. 안성맞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연중 가장 큰 행사를 치르고 나서 잠시 쉴 만한 여유가 없다. 다음 달에는 20주년 기념사업행사 중에서 첫 행사인 비전팀의 첫 번째 포럼이 열린다. 그리고 바자회,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가 기획단계에 있다. 그리고 7월 19일 지난 3년간 해왔던 천일기도 회향이 있다. 이번 회향은 네 가지 행사로 구성되어 있다. 무더운 8월에는 백중이라는 큰 행사가 있다. 그래서 당장 다음 행사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기에 예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임을 느낄 수 있다.
주어진 상황을 피해가는 것보다는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 즐기면서 추진하게 되면, 이번 봉축행사와 같이 감격스러운 순간을 맛보게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봉축행사를 성황리에 잘 마무리 하고나서............ 원경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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