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인과응보의 논리

圓鏡 2010. 2. 23. 00:28

 

오늘의 내 모습을 통해서 과거 나의 전생을 유추해볼 수 있다. 당신의 미래 모습은 오늘 현재 당신이 무엇을 생각하며 어떻게 행동을 하고 있는지 보면 알 수 있다고 한다.  인과응보, 곰곰히 생각해 보면, 걱정이 앞선다. 지난 날 내가 선한 것보다 악한 것, 탐욕스러운 것들을 더 많이 행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래서 포살법회에 동참해서 참회하고, 선한 행위를 하면서 바르게 살아 보려고 잠시나마 마음을 다잡아 본다. 현실세계에서 중생 삶을 살아가다 보면, 생각대로, 배운대로 잘 안 된다. 내가 가진 습이 그대로 쉽게 표출되게 마련이다.

 

지난 주말에는 아주 갑작스럽게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여, 내가 큰 과오를 저지를 수도 있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그 과오를 벗어날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발휘하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 그 당시 상황을 떠올려 보면, 내 스스로 신기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온 몸에 떠거운 열기가 뻐쳐 올라옴을 느끼기도 한다. 이것도 인과응보이려니 하고 넘어가야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다시 한 번 하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소통을 위한 하심, 존경, 경청, 배려, 질문, 그리고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데 필요한 나눔(육바라밀)을 수행의 방편으로 삼아 살아가면서, 나의 미래 모습을 한 번 그려보자.

 

황당한 상황을 용케 잘 벗어나서...........  원경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