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루머, 소문은 ...........

圓鏡 2009. 9. 25. 22:48

 

 

우리 소문에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날까?' 하는 말이 있긴하지만, 가끔 매스컴을 통해서 보면 진실여부를 떠나 정치인이나 연애인들이 소문에 많이 시달린다. 때로는 특정인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까지 걸었다는 뉴스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연예인들의 경우에는 지나친 보도경쟁 때문에 기자들이 거짓기사를 쓰는 경우도 있고, 확대해석해서 추측보도를 하는 경우, 혹은 이 기사를 보고 다시 기사를 쓰는 기자는 좀 더 상황를 확대해서 재미있게 기사화함으로써 나중에서는 사실이 아닌 거짓이 되어버린다고 한다. 이것은 기자들이 시민들에게 좀 더 관심을 끌기 위해서 보도를 한다는 것이 다단계를 거치면서 거짓이 되어 버린다는 것이다.

 

정치인들의 경우에는 대부분 정치인 본인이 거짓말을 한 결과가 많이 있다. 사법적으로 조사를 하다보면 사실인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처음에는 180도 부정을 한다. 모른다. 그런 적이 없다라고 한다. 그래서 정치인들 가십과 연예인들의 가십은 같은 가십일지라도 사실여부는 다르다.

 

그리고 어느 조직이든 그 조직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사람일수록 일거수 일투족에 대해서 조직원들이 관심을 가지고 보고 듣고 있게 마련이다. 그래서 해당조직의 장들은 말과 행동을 늘 조심할 필요가 있다. 자칫 오비이락이 될 수 있다. 본인의 의사는 전혀 그럴 생각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때와 장소가 그러해서 까마귀가 날자 배가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럴 경우, 본인이 어떻게 대응하느냐 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부분 민감하게 초반에 바로 대응을 하는데 비해서 사실이 아니라면 그런가? 하고 무대응으로 대처하는 것도 하나의 방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것이 더욱더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무대응이 상책이 될 수도 있다.

 

사실은 시간이 지나면 밝혀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매스컴에서 오보를 한 경우가 그러하다. 잘못 보도한 경우, 오보 정정 기사를 싣긴 싣는다. 귀퉁이에 짧게 싣는다. 그게 정정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일반 대중들에게 나간 오보는 사실로 인지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소수가 바로 잡아 이해를 한다고 해도 대부분은 정정을 하지 않기에 오보로 인한 특정인에게 대한 피해는 클 수 밖에 없다.

 

요즈음은 매스컴보다는 인터넷 글(댓글)을 통해서 특정인에게 이지매를 가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세태이고, 이로 인해서 어느 단체나 지역을 떠나 저 멀리 가거나, 자살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소문은 이렇게 저렇게 생성되고, 그것이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고, 마침내는 소문의 대상자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게 된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지혜롭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때와 장소를 가려서 말고 행동을 함으로써 오비이락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2009. 9. 25일 금요일 밤, 주변의 일상을 되돌아 보면서 씁쓸한 마음으로 ......   원경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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