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에 3개월 가량 준비해왔던 초파일 행사, 연등축제가 큰 비가 내리는 바람에 그 효과가 크게 줄어들었고, 행사 진행요원들은 그들대로 고생을 몇 배로 하게 되었다. 모두 아쉬워하고 힘들어 하고 마침내 모두 지쳤다. 동참하는 관객은 줄었고, 비바람에 공연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 했다. 비용과 공은 많이 들였든데, 효과가 너무 적었다.
모레 가을체육대회( 금강불자 한마당 )를 앞두고 기상청에서 일요일과 월요일 양일간 종일 비가 내리는 것으로 예보를 하고 있어서 미리 행사를 취소하는 것으로 오늘 오후에 결정을 한 모양이다. 종일 비가 많이 내리는 것이 사실이라면 미리 취소결정을 하고 공지를 하는 것이 바람직한 조치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취소한 행사를 대신해서 어떻게 대안을 강구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금강불자 한 마당 행사의 궁극적인 목적은 신도들간의 단합의 시간을 가지고, 친교의 시간을 가지자는 것이다. 각 법등과 구법회 단위를 넘어서 모든 신도가 한 자리에 모여서 함께 친교의 시간을 갖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는 이런 대안이 있을 수 있다. 비록 전체는 아니지만 구법회 단위로라도 차후에 날씨 좋은 날을 잡아서 소풍을 갈 수도 있다. 어차피 행사를 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들어가는데 그 비용을 분산해서 각 구법회 단위로 배분하고 그 비용이 부족하면 단위 조직 자체적으로 조달해서라도 야유회를 갈 수 있는 동기부여를 해줌으로써 원래 행사의 취지를 살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원경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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