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포교사로서 새터민을 대상으로 포교활동에 동참한 이래 금년으로 2년이 되었다. 작년에는 동국대에서 금년에는 왕십리(무학컨벤션웨딩)에서 200여명의 서울경기지역의 포교사들이 모여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자리를 가졌다. 벌써 2년이 되었나 싶기도 하고, 금년에는 새터민 포교활동 외에도 두 곳에서 더 일을 벌렸다. 연초부터 봉은사에서 입문교육활동에 동참하였고, 금강정사에서 한 여름부터 신행상담팀을 구성해서 신입불자들을 대상으로 포교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송년모임에는 두 달 전에 새로 부임하신 포교원 포교부장 스님이 포교원장 스님 대신 참석하시어 격려사와 함께 포상을 해주셨다. 특히 포교사들에게 큰 자부심을 가질 것을 당부하시면서 본인도 포교사의 위상을 높이는데 앞장을 서겠다고 여러 번 다짐을 하셨다. 그리고 포교사들과 함께 연중 40회 이상은 일요법회를 보시겠다고 하셨다. 현재 포교활동하는데 절대적으로 부족한 재원을 마련할 계획을 말씀하시면서 구체적인 방안과 자신감을 보여주셨다. 지금까지 포교사들이 제대로 대우를 받지도 못 하고 음지에서 묵묵히 포교활동을 해준 것에 대해서 고마움도 표시하셨다. 부처님의 말씀을 한 마디로 줄이면 [모든 결과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다.] 그리고 [포교관련 조직장들은 전화상으로라도 끊임없이 현장 일선 포교사분들에게 고맙다는 인사와 격려를 아끼지 말라]는 당부까지 해주셨다. 새로운 포교부장 스님은 이 분야에 많은 경험이 있고, 자신감이 있었다. 이 분이 계시는 동안은 포교사의 위상이 제고되고, 포교활동이 얼마나 더 활성화 될 것인지 궁금해진다.
포교활동 자체가 때로는 힘들 때도 있지만 보람을 느낀다. 그런데 팀 구성이 어려워 힘들다. 팀 구성은 되어 있으나 개인사정으로 한 두 사람이 갑자기 빠지면, 펑크가 날 위험이 항상 있고, 그런 가운데 봉사 업무품질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렇더라도 새터민들과 한 달에 한 번 보는 법회를 통해서 포교의 보람을 느낀다. 우리보다는 훨씬 형편이 어려운 분들을 대상으로 조금이라도 도와줄 수 있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낀다. 그 분들도 쉽게 맘의 문을 열어주지는 못 하지만, 포교사들이나 타 종교 성직자들과 매주 일요일마다 한 시간의 법회와 30여분 다과시간을 가지고 있다. 특히 안성에서는 격월로 한 번씩 사찰에서 천도재를 가진다.금년 한 해 동안 가장 인상 깊었던 포교활동은 지난 10월 초에 안성 칠장사에서 포교원장 스님을 모시고, 새터민들에게 천도재를 지낼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준 것이다. 비록 많은 노력과 비용이 수반되긴 하지만 그 분들에게 아주 감명은 행사가 될 수 있었다.
오늘 행사에는 예상한 인원보다 더 많은 인원이 동참해서 주관단체에서 아주 당혹스러워했겠지만, 예상보다 더 많은 인원들이 동참해준 것만으로도 포교사단에는 큰 힘이 될 것이다.
2008. 12. 5 원경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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