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초7일기도 회향 후 이튿 날 바로 성지순례 행사가 있었다. 늘 평일이라 동참하지 못 했던 성지순례인지라 이번에는 만사를 제쳐두고 동참하리라 맘 먹고, 주변에 있는 거사님들께도 동참을 많이 권유하였다.
대형 버스 한 대에 미니버스 한 대, 타고 보니 거사님들은 모두 7명이다. 생각보다는 동참율이 낮아서 실망을 했지만 성지순례 행사만은 즐겁게 잘 다녀왔다. 비록 쌀쌀한 늦 겨울 날씨이긴 하였지만 덕담을 해주고, 농담도 해가면서 함께 하는 여행은 즐겁기만 하였다. 이런 성지순례는 기회만 닿으면 꼭 동참하고 싶다.
2005년도에 거사회에서 법흥사로 성지순례를 처음 가본 적이 있었다. 그 당시와 비교하면 여기저기 큰 불사가 많이 진행되고 있었다. 추운 날씨에 멀리서 버스편으로 성지순례를 나선 불자들은 비좁은 적멸보궁에 들어가지 못해 비닐로 임시천막을 쳐놓은 곳에서 경건한 맘으로 기도를 하는 모습을 보았다. 내려오는 길에는 제2보궁, 약사여래불을 모신 전각에 들러 108배를 조용하게 혼자서 하고 내려왔다. 점심공양 후에는 근처에 있는 미륵암과 그 뒷편 야산에 있는 마애불(요산정과 함께)을 참배하고 귀가길에 올랐다.
만다라는 우주 본질의 성취요. 수다라는 경전이라는 의미란다. 2008.2.17일 원경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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