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라 송년모임이 잦아서 이래저래 피곤하다. 이번 달이 빨리 지나갔음 하는 맘이다. 반가운 사람을 만나서 좋긴 해도, 반갑지 않은 이도 만날 수 밖에 없는 것이 인생사인 것을 알고는 있지만, 기분 좋게 한 잔 마시고 서로 언�은 표정과 말로써 시시비비를 가리려고 해봤자,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것도 인생사이다. 하심하고, 상(相)을 내지 않으려고 하지만 중생심이 한 번 발심하면 그 동안 참았던 말을 사정없이 쏟아 내고 만다.
그런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하니고, 스트레스가 날아 가버리는 것도 아니다. 그런 후에는 그저 허전하며, 후회가 뒤따를 뿐인데....... 그것을 못 참아서 ....... 이 세상에 내 뜻대로 다 되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그런데 그렇게 살아가는 중생들 대부분이 그렇게 살아 간다.
내가 내 자신에 이런 기대를 하지 않듯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런 맘을 가질 수만 있다면 상(相)을 내지 않고, 무주상 보시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맛 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맛 있는 것을 먹여줘서 고맙게 생각하지? 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내가 좋은 옷을 사 입으면서, 좋은 옷을 사 입혀줘서 고맙지 하는 맘을 가지지 않는다. 최소한 자기자신에게는.............( 지난 나흘간 연휴 소감 )
합리적인 사고로 바른 길로 가자. 순간의 욕심이 자신의 앞길을 막는다. 어려울 때 일수록 원칙을 지키면서 배운대로, 알고 있는대로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오늘의 소감 )
2007.12.26 원경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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