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Events)

가을 체육대회

圓鏡 2007. 9. 30. 20:48

구월의 마지막 날, 바야흐로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무더웠던 여름 날을 뒤로하고, 이젠  태풍도 한 바탕 지나갔다. 이제는 단풍이 하나 둘 물들기 시작하고, 조석으로는 싸늘한 날씨이지만 한낮의 따가운 햇살이 들판의 곡식을 무르익게 한다. 오늘은 예년과 다름없이 500여명의 불자들과 인근 주민들이 동참한 가운데 금강정사의 가을 운동회가 광명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이 아홉번째 운동회라고 하는데, 처음으로 실내에서 행사계획을 세웠는데, 오전에 내리던 비를 보면서 실내체육관을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옥외 행사였다면 오늘 행사는 포기해야만 했을 것이다.

                          < 실내체육관 입구 현수막과 실내체육관에서 있었던 입재식 모습 >

 

                                                                  < 오전 게임 모습 >

 

입재식에는 사중의 스님들과 광명시 외빈들이 동참하시어 자리를 빛내주셨고, 오전에는 거사님들의 족구게임을 시작으로 해서 이어서 보살님들의 피구게임, 학생(보살님)들의 꼬리잡기 게임, 어린이들의 박터트리기 게임이 있었다. 점심시간 직전에는 어린이들의 율동이 펼쳐졌다. 

 

                                                           < 야외 점심공양 모습 >

 

정오가 훨씬 넘어서 점심공양이 있었는데, 실내에 음식물을 반입할 수 없어서 옥외에서 소풍간 기분으로 삼삼오오 모여 앉아서 점심공양을 하고나서 번외 게임으로 거사님들의 릴레이 경주, 스님.보살님의 릴레이 및 어린이 릴레이 경주가 있었다. 이어서 거사회와 청년회의 배구게임이 있었다.

 

                                                             < 오후 게임 모습 >

 

오후게임으로는 단체 게임인 파이프 뛰어넘기, 풍선넘기기 게임 등이 있었고, 그 외에도 장애물 달리기, 노보살님들의 훌라후프 던지고, 럭비공차며 달리기가 있었다. 승패게임 이라 그런지 몰라도 몇 몇 게임을 보면서 사고의 위험을 느끼기도 하였지만 무사히 행사는 잘 마무리 되어서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 회향의 마당, 대동놀이 >

 

마무리하는 순서로 항상 학생회 풍물놀이가 이어진다. 실내에서 울리는 풍물소리는 옥외에서 공간으로 흩어지던 소리와는 다르게 느껴졌다.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서 신명나게 한 판 노는 기회가 바로 맨 마지막 식순이다. 그래서 우리는 대동 한 마당이라고 부른다. 하루를 흥겹게 즐기고, 다음에 있을 제 10회 불자 한 마당을 기대하면서 삼삼오오 귀가를 하였다.  이 행사의 목적은 금강정사 불자 모두가 한 마음이 되고자 하는데 있다.

 

 2007. 9. 30   원경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