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1년 금강정사 연등축제 모습
소나기 내린 뒤 쾌청한 하늘과 맑은 공기 모습 ..........
선두 군악대 뒤를 따라 연등행렬이 광명시내에 이어지고 .............
정성들여 만든 장엄등 모습 ............
다양한 연등과 함께 회향식장에서 흥겨운 모습들 ..............
통합종단 연등축제 행사장인 동대문야구장에서 리허설하는 모습( 금강정사 합창단 )
지난 몇 달 동안 금강정사 불자 여러분들이 정성들여 준비한
장엄등, 연꽃등, 비천상등 등.... 노보살님들이 지하 설법전에
딸린 작은 방에서 연꽃잎 하나 하나 정성스럽게 비벼서 붙인
연꽃등은 보기에도 아름다웠고, 그 분들이 만든 정성을 생각하면,
연등 하나하나가 그렇게 고귀할 수가 없었다.
여느 해보다 많이 준비한 장엄등도, 여러 불자님들의 손을 거쳐서
만들어진 것들이다. 이것도 모두 정성으로 만들어진 것들이다.
이러한 많은 등을 손으로 직접 만들면서 스스로 수행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불자들간에 단합과 친목의 시간이 되기도 한다.
어떻게 보면 연등제작 과정이 아주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이렇게 수행의 의미를 부여하게 되면 연등을 제작하는데
동참하는 의미가 되살아 난다.
지난 금요일날은 종일 많은 비가 내렸고, 토요일 정오까지만 해도
먹구름이 수시로 오가면서 소나기가 내리곤 하여서 무척 걱정스러
웠다. 그러나 연등행진이 시작되는 7시반경에는 해가 서산으로 기울고,
소나기가 내린 후라 무척 맑은 하늘에 쾌청한 공기가 기분을 좋게 하였다.
광명중학교 교정에서 간단한 입재식을 마치고 4개 그룹으로 나누어서
연등행진은 시작되었다. 여느 해보다 행진코스가 짧긴 하였지만
대로변으로 두 줄로 질서있게 진행된 연등행진은 멋 있고, 짜임새가 있어
좋았다.
연등행진을 마친 후에도 시청입구 소공원에서 간단하게 회향식을 마치고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가오는 초파일 행사에서 다시 보기로 하고 모두
귀가하였다. 특히 거사구와 청년회는 남아서 소공원 주변 청소를 마치고,
각종 행사 도구들을 사찰로 이동.정리한 후에 귀가하였다. 어제 일요일날은
거사님들이 모여서 연등축제 후 연등과 장엄등 분리 작업을 하였고,
이제는 연등축제를 마무리하고, 사흘 앞으로 다가온 초파일 행사를 준비
하기에 여념이 없다.
일년 중에서 가장 큰 행사가 바로 이 연등행진과 초파일 봉축행사이다.
그래서 지난 4월과 이번 달은 주말마다 절에 가서 사다시피 해야 할
정도이다. 이러한 봉사와 운력도 신심이 바탕이 되어야 할 수 있다.
내가 하고 싶어서 할 때 그것이 진정한 수행이 되고, 보람을 느낄 수 있다.
이 기간 동안에는 많은 법우형제들이 자주 만나서 울력을 하는 가운데
서로간에 친목교류도 기대할 수 있어 좋다.
해마다 하는 행사이긴 하지만 지난 4월에는 도량주변에 조경불사를 하여서
아름다운 도량으로 바꿔 놓았고, 지난 달 말에는 대웅전 단청 및 벽화불사를
원만하게 회향하여 장엄을 해놓았다. 그래서 여느 해와는 다른 분위기가
올해 초파일 분위기를 북돋우고 있다. 이렇게 주변환경이 좋아지는 것만큼
우리 법우형제들의 신심이 깊어가고, 삶과 행동이 더욱더 지혜롭기를 기대해
본다.
어제는 포교사단에서 주관하는 봉사활동에 동참하기 위하여 동대문 야구장에서
오전 반나절을 보냈다. 여기서 반갑게도 우리 금강정사 합창단원들이 통합종단
연등축제에 음성공양을 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물론 합창단 보살님들을
만나서 반갑기도 하였고........... 맑고 밝은 초파일을 맞이하여 모두 성불하세요.
20070521 원경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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