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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의 상징, 코스모스

圓鏡 2006. 9. 24. 21:23

 

초가을 하면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꽃은 코스모스이다.
안양천 둔치의 코스모스 꽃밭은 지난 여름부터
군데군데 피어나더니 이제는 절정을 지나 꽃이 지고
씨앗들이 많이 보인다. 그래도 아직은 만개한 꽃들이
산책로를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다.

 

 

 

코스모스를 찬찬히 들여다 보면 꽃 모양이 다양하기도 하지만,
아주 균형이 잡힌, 질서가 잡힌 꽃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코스모스의 어원을 알아보려고 백과사전을 한 번 찾아 보았다. 
[Cosmos의 정의] 정연한 질서로서의 세계를 나타내는 말.
그리스어인 kosmos에서 유래하였다. 대응하는 말은 세계 생성
이전의 혼돈을 나타내는 카오스이다. 이 말은 원래 <정돈>,
<장식>, <질서>를 의미하는 것으로, 여성이 복장이나 화장에
몰두하는 상태나 군대나 사회의 규율·질서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이제 막 씨앗이 터져서 새싹으로 돋아나는 코스모스

꽃나무가 있는가 하면, 꽃봉오리를 가득담은 것이 있고,
만개한 것이 있는가 하면, 이미 꽃은 지고 둥근 씨앗만
간직한 것도 있다. 지금 코스모스는 이렇게 다양한 모습으로
산책하는 사람,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가을바람결에
손짓을 하며 기분을 상쾌하게 해준다.
 
20060924 원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