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무럭무럭 자라나는 손자를 보면서.......

圓鏡 2020. 1. 15. 19:33


말이 좀 늦은 것 외엔 건강하게 잘 자란다. 잘 논다. 혼자서도.... 말이 늦으니 다른 친구들과 어울림도 아쉽긴 하다.

손자가 하는 말을 못 알아듣는 할머니는 외계인 말이라고 칭한다. 그래도 혼자서 말하기를 많이 시도하고 있고, 

내가 외출하거나 귀가할 때마다 인사말을 가르치는데, 손자에게는 정말 어려운 모양이다.

'안녕하세요'가 안 되어서 한 자씩 가르치고 있다. 


만 4살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 받침있는 글자의 발음이 안 된다. 그래서 "부케", "부꺼"( turn on, turn off를 )라고 한다.

그래도 귀엽다. 이쁘다. 건강하게 잘 노니까. 지난 해 하반기까지는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 애를 먹더니,

이젠 어느 정도 해결되고 말로 인해서 스트레스를 받을까봐 걱정되기도 한다.


요즈음 국내정치 상황을 지켜보면서 손자 얼굴을 한 번 쳐다본다. 이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어떻게 변해있을까?

이 아이들이 짊어질 국채는 얼마나 될까?  어떤 이념하에서 살아가고 있을까?  걱정스럽다. 미안하다.


사필귀정, 파사현정, 밤이 깊어지면 새벽은 반드시 온다는 믿음으로 위안을 삼아본다.


마하반야바라밀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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