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27. 송년특집 법문 – 무아법문 / 무아를 넘어서 내 실체를 찾아서 / 무원법사
▶ 無我는 팔리어 “anatta”를 漢譯하는 과정에 발생한 오류이다. “anatta”를 “非我”로 번역했어야만 한다. 이 오류가 대승불교권(인도에서 중국으로 전래된 후)에서 지난 2,000년 동안 불행의 씨앗이 되었다.
▶ 특히 붓다는 오온 무아( 무아의 범위와 대상이 오온 )를 설하셨다. Anatta는 “五蘊이 非我”라는 것이다. “오온은 내가 아니다(非我)” 흔히 나는 색.수상행식이라고 하는 오온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온이 곧 나다'라고 주장하는데, 이것은 잘못 해석한 것이다. “오온은 나가 아니다”라는 것이 “anatta”라는 팔리어에 대한 바른 해석이다.
▶ 자아의식 = asmimana(아스미마나) = asmi + mana = 내가 있다 + 생각하다 = 내가 있다라고 생각하다. 즉, 이 자아의식(asmimana, 내가 있다고 생각하다)을 버려야 한다.
▶ 내가 있다 = 自慢 = 내가 잘 났다. = 自我意識
自慢은 다시 我慢과 法慢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我慢 = 내가 잘 났다. 내가 있다. 내가 존재한다.
法慢 = 내 주장이 진리다.
▶ 오온은 “나의 존재”가 아니다. ‘오온이 곧 나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
▶ 대승의 “空” : 잘못 생각하는 “자아의식을 비워라”는 뜻이다.
▶ 오온의 色은 의식작용의 단초로써, 자아의식을 형성하는 의식작용이다. 즉, 물질이 아니다.
▶ 굳이 무아를 해석하자면, 이러한 자아의식, ‘自慢을 없애라’는 뜻으로 이해하면 좋겠다.
▶ 그런 연장선상에서 대승불교의 空은 ‘自慢을 비워라’고 이해하면 좋겠다.
결국 無我 = 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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