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 전에 태풍이 남부지방을 지나간 후, 높은 구름이 약간 보이긴 하지만, 한낮의 햇살은 전형적인 가을날씨다. 안양천(금천구청역, 독산교부근)을 걷다보면, 맑은 날씨에 내 맘도 덩달아 맑고 따뜻해진다. 안양천 좌우로는 고층 아파트와 오피스 빌딩이 자랑스럽게 우뚝우뚝 솓아 있다. 이렇게 잘 건설된 내 조국이 자랑스럽다.
그런데 남북간에는 평화라는 말과 함께 핵문제와 전쟁을 운운하고 있어서, 내 맘속 한 켠에는 구름이 낀 것같은 기분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전쟁은 이 지구상에서 최악의 상태를 불러온다. 해당지역의 주민들은 지옥으로 떨어지는 것과 같다. 고통 외에는 아무 것도 생각할 수 없는 것이 전쟁이다. 이런 전쟁이 이념과 무기경제 논리에 따라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해당지역 주민들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한편 현 정부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나오는 대화내용을 보자면, 참으로 안타까운 것들이 많다. 이전 정부와는 전혀 다른 내용과 방식들이 눈에 들어온다. 국정 책임자들은 국가와 국민을 시험대상으로 정치를 하는가 하는 생각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몹시 불편하고 안타깝기만 하다. 국민의 뜻을 대변하겠다던 대통령은 반쪽 대통으로, 자기 맘대로 국가를 끌고 가고 있다는 생각에 안타까움은 그 이전 정부와는 사뭇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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