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불교기본교육 후기

圓鏡 2018. 9. 12. 10:24


20180911 어제는 처음으로 62기 불교기본교육 강의를 맡아서 교육봉사자, 전법단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원만하게 진행하였다. "사찰소개와 사찰예절"이라는 제목으로 주간반과 야간반 불자들 앞에 서보긴 처음이었다. 사전에 종무소로부터 받은 PPT자료를 내 기준으로 보완하여 소화한 다음에, 강의시간은 5분정도의 오차범위 내에서 진행하였다.


그러나 두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예상했던 대로 첫 시간은 PPT자료 분량이 너무 많아서 마치 건성으로 넘어가듯한 기분이 들었다.  물론 시작하면서 개괄적으로 가람구조에 대해서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먼저 전달했다.  두 번째는 마이크 성능이 안 좋은 것인지, 마이크 사용법을 잘 몰라서 그런지 강의하는 내 목소리가 잘 안들린다는 평가가 있었다. 첫 시간은 가람의 배치도, 전각의 종류, 불구용품, 법당내부 구조 등에 대한 설명을 하고, 두 번째 시간에는 법당출입 예절과 삼배하는 방법에 대한 실습, 그리고 일요법회 식순 중에서 칠정례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하였다.


아무튼 지난 여러 해 동안, 전법단에서 봉사할 수 있는 영역 중에 하나가 불교기본교육 강사역할이었는데, 말로만 반복해오던 것을 지난 상반기에는 내가 하반기 기본교육에 재능기부를 하겠다는 의사를 서면으로 표명한 함에 따라, 처음으로 실시하게 되었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앞으로는 각 분야별(명상.전법.염불.집전.상담 등)로 전법단에서 인재들이 배출되면 기본교육 뿐만 아니라 교육 전반적으로 활동영역을 확대시켜감으로써 스님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고, 운영비용경감, 친숙한 강사가 친절하게 지식을 전달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해본다. 물론 전문성을 갖춘다는 전제조건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원경합장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상의 폭풍시대를 맞아서.....  (0) 2018.11.07
아름다운 나의 조국  (0) 2018.10.08
눈물 - 유아의 감성적인 반응  (0) 2018.09.07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주어지는 것이다  (0) 2018.08.28
화합과 엄벌  (0) 2018.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