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세월의 힘

圓鏡 2016. 1. 3. 21:50


올해는 양력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신년 벽두에 부고를 받는다. 1일에 한 분, 2일에 한 분...........이렇게 연이어 지인 두 분이 이 세상을 떠나셨다. 요즈음 9988을 외치는 백세 고령시대에 이 두 분은 각각 70을 못 채우시고, 80을 못 채우시고 이 세상을 하직하셨다. 공통점은 폐암이라는 놈이다.


이 암이라는 놈도 이젠 현대의학의 정복대상이긴 하지만 여전히 사람을 잡아가는 귀신이다. 물론 현대인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큰 원인이라고 하지만, 혹자는 음식습관과 생활습관이 주요원인이라고 주장한다. 이 분의 주장에 따르면 누구나 유전적으로 암 세포를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암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서 암이 겉으로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좋은 습관을 가진 사람은 평생 그 암 세포를 가지고 건강하게 살아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食습관의 중요성과 물을 많이 섭취해야 건강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말씀에 쉽게 공감이 간다.


사실 건강할 때 생각으로는, 오래 사는 것보다는 죽는 날까지 건강하게 사는 것이 더 중요한 것만은 사실이다. 백세시대에 병상에 누워서 10년 20년 보내는 것은 행복이 아니라 큰 불행이고 고통이라고 봐야 한다. 요즈음 "長病에 孝子없다." "자식보다 119가 더 낫다"는 말이 회자되고 있는 세상이다. 자식에게 부모봉양과 효도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시대에 불안하게 불편하게 살아가고 있다. 우리의 미풍양속을 되살려 사람이 사랍답게 사는 사회, 행복한 사회를 구현하는데 "효행장려법"과 "인성교육진흥법"이 한 몫을 해주길 기대해본다.


행복의 척도가 사회적으로 출세하고 경제적으로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님을 히말라야 산 기숡에 있는 "부탄"이라는 나라의 사례를 통해서 알 수 있다.  즉 지역단위, 국가단위로 좋은 문화와 좋은 습관을 가진 곳에서 서로 신뢰하면서 의지하면서 살아감으로써 진정한 행복감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원경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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