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지행합일, 쉽지 않다

圓鏡 2015. 3. 22. 11:37

왜 그럴까?

 

알고 있는 것과 행동하는 것과는 항상 Gap이 있다.

 

그 사유는 개인의 욕심, 이해관계, 게으름과 같은

본능적인 욕구때문이 아닐까?

 

그렇다면 이러한 본능적인 욕구를 극복하고

배워서 알고 있는 것과 일치하게 행동을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어떤 일에 대해서 잘 알고 있으면서

실천(행동으로 옮김)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부분적으로 행하고 나머지는 행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알고 있는 것과는 정반대로 행동하는 경우도 있다.

 

개인의 욕구.욕망 그리고 이해득실 관계를 초월하려면,

우선 양심이 살아 있어야 하지 않을까?

나의 양심이 건강할 때,

사사로운 이해관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확장시켜보면,

남을 배려하는 마음, 베푸는 마음, 나누는 마음,

이러한 것들로 양심이 잘 무장되어 있다면

지행합일이 이루어질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학교교육, 가정교육, 사회교육은 어떠한가?

무한경쟁 시스템 속에서 어린이들이 자라고 있다.

심지어 학교에서는 사랑의 매를 허용하지 않고,

스승을 고발하는 법률까지......

가정, 학교, 사회에서 그렇게 교육을 받고 있다.

가끔 그러면 안 되는데 하면서.........

 

그 결과는 어떻게 될까? 

이 나라 이 지구촌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모두가 불편하고 분노하고 불신하는 그러한 사회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왜 우리는 이런 방향으로 이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는가?

지나친 경쟁때문일 것이다.

 

함께 더불어 잘 사는 사회가 아니라

내가 우리 집(만)이 잘 사는 것을 추구하기 때문일 것이다.

 

정작 나는 잘 사는데

내 주변이 온통 못 사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다면,

더군다나 이 세상에 불만이 많은 사람들로 가득차 있다면

과연 나 홀로 행복해질 수 있을까?

물론 그러하지 않다.

 

그렇게 알면서도 그렇게 행동을 취하지 않는 것이 오늘날 현상이다.

 

그래서 중생은 우매하고, 세상은 시간축을 놓고 보면, 

사인곡선을 그리면서 변화해 가고 있는 것이런가!! 

 

원경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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