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JS-불교역사(3)

206번, 석보상절 釋譜詳節 - 수양대군( 세조 )

圓鏡 2014. 12. 27. 01:22

 

세종의 명으로 수양대군(首陽大君,  세조)이 석가모니의 일대기와 주요 설법을 한글로 번역하여 편찬한 최초의 책이다. ‘석보’는 석가모니의 전기(傳記)를 의미하고, ‘상절’은 종요로운 내용은 자세히〔詳〕 쓰고, 그렇지 않은 내용은 줄여서〔節〕 쓴다는 뜻이다. 이 책의 원간 연대는 서문의 “정통십이년칠월이오일 수양군휘서(正統十二年七月二五日 首陽君諱序)”의 기록에 따라 1447년(세종 29)으로 추정된다.

 

편찬의 동기와 목적, 편자 등에 대해서는 『월인석보(月印釋譜)』권1 앞에 실려 있는 「석보상절서」와 「어제월인석보서」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그 내용에 따르면 1446년(세종 28) 왕비 소헌왕후(昭憲王后)가 돌아가자, 그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세종이 수양대군에게 석보를 만들어 한글로 번역하게 하였는데 수양대군이 신미(信眉), 김수온(金守溫) 등의 도움을 받으면서 남제(南齊)의 승우(僧祐)가 편찬한 『석가보(釋迦譜)』와 당(唐)의 도선(道詵)이 편찬한 『석가씨보(釋迦氏譜)』를 참조하여 새롭게 편찬하고 우리말로 번역하였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