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JS-불교신행(2)

71번~81번, 중도

圓鏡 2014. 12. 7. 20:59

불교의 중도사상(majjihimā paipadā)은 양극단에 치우치지 않은 바른 길이라는 의미로서 초기불교부터 근본진리의 중요한 특징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사용되었다. 이어 대승ㆍ소승 각 교파에서도 중도야말로 불교적 진리관의 요체라는 의미에서 중도실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초기불교의 중도는 보통 실천 중도와 이론 중도()로 나누어 설명된다. 실천 중도는 녹야원의 처음 설교에서 교진여 등 다섯 사람에게 설해진 내용이며, 구체적으로는 정견()ㆍ정사유()ㆍ정정진()ㆍ정업()ㆍ정어()ㆍ정정()ㆍ정념() 등의 팔정도()로서 설명되었다.

석가모니가 치우친 수행법으로 반대한 것은 고행주의와 쾌락주의의 두 가지였다. 팔정도는 고행이나 낙행(: 쾌락행) 등의 치우침에 떨어지지 않을 뿐 아니라 지혜와 정력()과 자재()와 깨달음()과 열반을 얻는 가장 정당한 방법으로 생각되었다. 《잡아함》 권9, 《중아함》 권29에 동일한 내용이 있다. 과도한 정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심해탈()을 얻지 못한 자기의 마음을 비관한 한 비구가 귀가하여 오욕락()을 수용하고 보시()로 복업()을 닦으려 할 때 세존이 이를 가야금의 비유를 들어 훈계했다. 그리고 능히 시()를 분별하고 상()을 관찰하여 중()을 잡으라고 가르치고 있다. 그 형편을 따라 대의를 세우라는 말이다.

불교사상의 핵심적 개념 가운데 하나로, 쾌락주의와 고행주의를 모두 부정한 중정(中正)의 삶.


원시불교와 소승불교에서는 주로 고행과 쾌락을 부정한 실권으로서의 정도(正道)나 「유」와 「무」의 두 극단을 부정한 비유비무(非有非無) 또는 「단」()과 「상」()의 두 극단을 부정한 「비상비단」(非常非斷)의 이치를 중도라 한다.


법상종(法相宗)에서는 비유비공(非有非空)의 중도를 말하고, 삼론종(論宗)에서는 불생불멸(不生不滅)·부단불상(不斷不常)·불일불이(不一不異)·불거불래(去不來)의 팔부중도(八不中道)를 주장하고, 천태종(天台宗)에서는 공()과 가()에 즉()하여 있는 실상(實相)의 종도를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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