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중도사상(majjihimā paṭipadā)은 양극단에 치우치지 않은 바른 길이라는 의미로서 초기불교부터 근본진리의 중요한 특징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사용되었다. 이어 대승ㆍ소승 각 교파에서도 중도야말로 불교적 진리관의 요체라는 의미에서 중도실상(中道實相)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초기불교의 중도는 보통 실천 중도와 이론 중도(理論中道)로 나누어 설명된다. 실천 중도는 녹야원의 처음 설교에서 교진여 등 다섯 사람에게 설해진 내용이며, 구체적으로는 정견(正見)ㆍ정사유(正思惟)ㆍ정정진(正精進)ㆍ정업(正業)ㆍ정어(正語)ㆍ정정(正定)ㆍ정념(正念) 등의 팔정도(正道)로서 설명되었다.
석가모니가 치우친 수행법으로 반대한 것은 고행주의와 쾌락주의의 두 가지였다. 팔정도는 고행이나 낙행(樂行: 쾌락행) 등의 치우침에 떨어지지 않을 뿐 아니라 지혜와 정력(定力)과 자재(自在)와 깨달음(覺)과 열반을 얻는 가장 정당한 방법으로 생각되었다. 《잡아함》 권9, 《중아함》 권29에 동일한 내용이 있다. 과도한 정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심해탈(心解脫)을 얻지 못한 자기의 마음을 비관한 한 비구가 귀가하여 오욕락(五欲樂)을 수용하고 보시(布施)로 복업(福業)을 닦으려 할 때 세존이 이를 가야금의 비유를 들어 훈계했다. 그리고 능히 시(時)를 분별하고 상(相)을 관찰하여 중(中)을 잡으라고 가르치고 있다. 그 형편을 따라 대의를 세우라는 말이다.
불교사상의 핵심적 개념 가운데 하나로, 쾌락주의와 고행주의를 모두 부정한 중정(中正)의 삶.
원시불교와 소승불교에서는 주로 고행과 쾌락을 부정한 실권으로서의 정도(正道)나 「유」와 「무」의 두 극단을 부정한 비유비무(非有非無) 또는 「단」(斷)과 「상」(常)의 두 극단을 부정한 「비상비단」(非常非斷)의 이치를 중도라 한다.
법상종(法相宗)에서는 비유비공(非有非空)의 중도를 말하고, 삼론종(三論宗)에서는 불생불멸(不生不滅)·부단불상(不斷不常)·불일불이(不一不異)·불거불래(不去不來)의 팔부중도(八不中道)를 주장하고, 천태종(天台宗)에서는 공(空)과 가(假)에 즉(卽)하여 있는 실상(實相)의 종도를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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