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JS-불교신행(2)

49번, 51번, 52번, 십이연기

圓鏡 2014. 12. 7. 20:09

 

무명 ·  ·  · 명색 · 6입 ·  ·  ·  ·  ·  ·  · 노사의 12가지 요소

 

연기(緣起)는 인연생기(因緣生起) 즉 (因: 직접적 원인)과 (緣: 간접적 원인)에 의지하여 생겨남 또는 인연(因緣: 통칭하여, 원인)따라 생겨남.

 

이 세상에 있어서의 존재는 반드시 그것이 생겨날 원인[因]과 조건[緣]하에서 연기의 법칙에 따라서 생겨난다는 것을 말한다. 연기의 법칙, 즉 연기법(緣起法)을 원인과 결과의 법칙 또는 줄여서 인과법칙(因果法則) 혹은 인과법(因果法) 또는 인연법(因緣法)이라고도 한다. 엄밀히 말하면, 고대 인도에서는 인과법에 대해 여러 이론들이 있었으므로, 연기법고타마 붓다가 설한 인과법, 또는 불교에서 주장하는 인과법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고타마 붓다는 《잡아함경에서 연기법은 자신이나 다른 깨달은 이가 만들어낸 것이 아니며 여래가 세상에 출현하고 출현하지 않음에 관계없이 우주(법계)에 본래부터 존재하는 보편 법칙, 즉 우주적인 법칙이며, 자신은 단지 이 우주적인 법칙을 완전히 깨달은[等正覺] 후에 그것을 세상 사람들을 위해 12연기설의 형태로 세상에 드러낸 것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연기관계(緣起關係)에는 유전연기(流轉緣起)과 환멸연기(還滅緣起)의 두 가지가 있다. 연기관계를 인과관계(因果關係)라고도 하는데, 예를 들어, 불교의 근본 교의인 4성제에서 (苦) · (集)의 2제(二諦)의 관계는 괴로움이라는 결과와 괴로움을 생겨나게 하는 원인으로서의 갈애 또는 망집의 관계로서, 미혹되게 하고 괴로움을 겪게 만드는 인과관계유전연기(流轉緣起)이며, 이에 대해 (滅) · (道)의 2제(二諦)의 관계는 모든 괴로움이 소멸된 이상의 경지인 열반증득이라는 결과와 열반증득하게 하는 원인으로서의 불교의 수행의 관계로서, 미혹을 벗어나게 하고 괴로움을 벗어나게 하는 인과관계환멸연기(還滅緣起)이다.

 

연기에 대한 불교 교의를 연기설(緣起說)이라고 한다. 고타마 붓다12인연(十二因緣) 또는 12연기(十二緣起)의 연기설을 가르친 이래 불교 역사에는 여러 가지의 연기설이 출현하였다. 부파불교업감연기(業感緣起), 중관파공 사상(空思想), 유식유가행파아뢰야연기(阿賴耶緣起), 《대승기신론》의 진여연기(眞如緣起) 또는 여래장연기(如來藏緣起), 화엄종법계연기(法界緣起), 진언종6대연기(六大緣起)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