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에 서울에서 출발하여 ( 동서울에서 07:00 혹은 07:30 Bus를 이용하면, 진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기다리지 않고, 상원사행 09:40분발 시내버스를 바로 이용가능 함. ) 상원사에 도착하면, 10시 30분으로 사시예불시간이 딱 맞아 떨어진다. 사시예불에 동참하고 선재길을 통해서 월정사로 하산하면 좋은 순례가 될 것이다.
선재길은 상원사 종점에서 월정사까지 약 10킬로 가량으로 3시간 정도 예상하면 약간 넉넉하다. 월정사 입구의 전나무숲길에서 약 1간 정도 소요되고, 상원사와 월정사 도량을 참배하는 시간을 각각 1시간 정도 감안하면, 월정사에서 오후 4시 45분경 시내버스편으로 진부로 나가, 진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오후 5시 10분발 시외버스를 타게 되면,동서울터미널에는 오후 7시 30분경이면 도착할 수 있다. 당일 코스로 상원사를 다녀올 경우, 우선 진부터미널에서 평창운수 시내버스편으로 상원사 종점까지 이동한다. 상원사에서 월정사로 선재길을 따라 내려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진부터미널 - 월정사 - 상원사 구간은 각각 20분씩 소요된다. 요금은 각각 2000원과 3000원 정도이다.
주중 평일 여행은 주말여행보다 조용해서 묵언 수행하는 기분으로 사찰순례를 할 수 있어 좋고, 선재길에도 인적이 비교적 드물어서 걷기가 나았던 것 같다. 이슬비가 가끔 흩날리는 늦여름 날씨에 그저께 전국적으로 비가 많이 내린 탓에, 길이 약간 질긴했지만 먼지가 나지 않고 시원해서 걷기엔 좋은 날씨였다. 지난 7월 어느 일요일 단체순례 시에는 월정사 법당에는 발디딜틈이 없어서 참배도 하지 못했었다. 그 당시 버스편으로 월정사-상원사 구간을 이동하면서 산책길로서는 좋아 보여서 오늘 다시 나섰다.
그리고 주중에 이른 아침( 구로디지털역에서 첫 차를 타고 )에 이동을 해보면, 평소와는 사뭇 다른 삶의 모습을 보게 된다. 신도림부터 사당역까지는 타는 사람이 많아서 빈 공간 없이 꽉 들어 찬다. 그리고 강남역에서 많이 내리고, 잠실역에서 대부분 다 내리고 자리가 비기 시작한다. 이른 아침에 일터로 나서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이 50대 60대 남자가 많고 여자도 있다. 삶에 지친 모습들을 얼굴에서 읽을 수 있다. 비교적 경제적으로 형편이 어려워 보인다. 20대와 30대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게 한국의 현실이다는 생각에 숙연해지기도 한다. 한편 젊은 사람들은 직장을 구하지 못해 스펙쌓기 하느라 취업 재수에 삼수가 다반사인 것도 현실이다. 기업체는 정규직보다는 일용직이나 임시직, 계약직으로 채용을 함으로써 인건비 부담을 줄이려고 하지만, 반대로 구직자 입장에서는 직업이 불안정함으로 인해서 입사한 후에도 언제든지 떠날 준비를 하고, 몸 값을 높이기 위한 자기개발을 쉼 없이 하느라 여념이 없는 세상이 요즈음 세상이다. 그래서 젊은 이들이 위험수준의 스트레스를 받고, 결혼은 포기하고 집 사는 것도 포기하고 독신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다음에 만행을 해야 할 곳으로는 영월 법흥사와 인제 봉정암이 남아 있다. 동서울버스터미널에서 백담사가는 버스편은 고속버스가 아니고, 일반 시외버스여서 동서울시외버스터미널 1층 매표소에서 티켓팅을 하고, 1층에 있는 플랫폼 4번이나 5번에서 "백담사"( 대진.속초 방향 )행 "금강고속" 버스편을 이용하면 인제군 용대리 앞에서 내릴 수 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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