祭祀 / 제사
그 기원과 형식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대략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1) 원시·고대인들은 우주 자연의 모든 현상과 변화에 대해 경이로움을 느꼈을 것이며, 특히 천재지변을 겪을 때는 공포감을 품게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초월자 또는 절대자를 상정하고 삶의 안식과 안락을 기원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2) 천지 만물의 생성화육(生成化育)에 대해 외경심·신비감을 갖게 되는 동시에 생명에 감사를 표하는 행사가 베풀어졌다.
3) 하늘[天]·땅[地]·해[日]·달[月]·별[星辰]·산·강[川]과 그 밖의 자연물에 초인적인 힘이나 신통력이 깃들어 있다고 믿고 삶의 안녕과 복을 비는 의식이 생겨났다.
4) 인간의 사후 영혼을 신앙한 나머지 귀신을 섬기는 예식을 갖게 되었다.
5) 조령(祖靈)에 대한 외경심과 조상 숭배 사상이 합치되어 조상을 추모하고 자손의 번영, 친족간의 화목을 도모하는 행사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이러한 유래를 지닌 제사는 인지(人智)가 열리고 문화가 발달함에 따라 일정한 격식을 갖추게 되었고, 제도로 정착하게 되었으며, 그 대상도 뚜렷하게 설정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