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호국원을 다녀와서.....

圓鏡 2013. 8. 24. 23:02

지난 초 여름에 유명을 달리하신 아버님의 유골을 충령당에 봉안하고, 다음 주 생신을 맞이하여 온 가족이 함께 찾아뵙는 가족행사를 갖었다. 몇 일간 준비하고 설레이는 맘으로 새벽에 집을 떠나 5시간 만에 영천에 있는 국립호국원에 도착하였다. 불편한 노구로 먼 길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어머님도 동참하셨다. 오늘 모임은 아버님의 마지막 생신을 기념하기 위해 아버님을 추모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 가족행사이긴 하지만, 가족들이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 정해진 시간에 만남도 의미가 있었다. 간단한 참배( 20분으로 제한 )를 마치고, 준비한 음식을 음복할 만한 장소가 호국원내에서는 없어서, 밖으로 나와 부근 저수지변 모 음식점 평상을 얻었다. 가랑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시원한 초가을 기분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경치 좋은 저수지를 바라보면서 잠시 즐거운 가족시간을 가졌다. 가장 멀리 떨어진 우리집은 5시간이 족히 걸리기 때문에 저수지를 배경으로 전체 기념사진 한 장 남기고, 서둘러 출발하여 집에 도착하고 보니 저녁 8시가 넘었다. 10시간 운전에 몸음 피곤하지만, 오늘의 의미를 되새겨 보면 참으로 의미있었던 시간으로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마음만은 가볍고, 상쾌하다. 이런 가족행사(경조사)로써 가족애를 서로 확인하고, 가족 결속력을 다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아버님께서 극락에 왕생하시길 기원합니다. 동참한 모든 가족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서....... 원경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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