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사가 늘 돌고 돌아가며 반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 반복과 반복 사이에 작은 변화와 큰 변화가 존재하는 것이
우주의 법칙이며 인생이런가?
해마다 봄이면 뜨락에는 늘 꽃이 핀다. 초파일이 다가오면 길거리에는 거리등이, 도량에는 도량등이, 법당에는 다양한
연등이 그 자리에서 새롭게 꽃을 피운다. 즉, 법당등에는 꼬리표가 교체된다. 그 꼬리표가 변화를 의미한다. 해마다 같은
연등이긴 하지만, 그 연등에 매달린 꼬리표가 바뀌면, 작년의 태그와 올해의 태그는 염원하는 주인이 달라지게 된다.
따라서 작년 것과 올해 것의 염원이 달라지게 된다. 염원이 비슷한 경우도 있겠지만, 사람마다 염원하는 바가 다를 수
밖에 없다.
이렇게 꼬리표와 사계절이 돌고 돌아 반복되면서 대부분의 연례행사도 그 때가 되면 열리게 된다. 반복되는 행사와
행위이지만 눈여겨 들여다 보면 변화가 있다. 물론 퇴보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발전하고
진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곧 변화는 진화와 발전을 의미한다.
연례행사 중의 가장 큰 행사가 부처님 오신날이다. 도량 안팎으로 손이 많이 가는 분주한 시기이기도 하다. 이런 시기에
도량 주변에는 많은 꽃들이 봉축분위기를 장엄하고, 신록의 푸르름이 겨울분위기에서 봄분위기로 사람의 마음을 바꿔
놓는다. 해마다 이맘쯤이면 돌아오는 봉축행사이긴 하지만, GGJS 불자마다 느낌이 다른 행사, 작년보다는 올해가 더
의미있는 봉축행사가 되길 바라고, 이런 행사를 통해 불심이 돈독해지고 깨달음을 향한 발걸음에 한층 힘이 가해지길
발원해본다. 불자들이여 성불하시옵소서 ~~~
새벽예불을 마치고, 원경합장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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