下心이란?
인터넷 사전을 찾아보았더니........
국어 사전에서는 불교적인 의미로 '자신을 낮추고 남을 높이는 마음'이라고 되어 있고, 중국어 사전에는 '마음을 기울이다. 전념하다. 마음을 쓰다'고 되어 있고, 일본어 사전에서는 의미가 사뭇다르게 정의되어 있었다. 즉, 부정적인 의미로써 '본심, 저의, 음모'라고 되어 있다. 동양 3국에서 동일한 문자(하심)를 쓰면서도 그 의미를 이렇게 다르게 사용하고 있다.
'하심'이라는 키워드를 맘 속에 늘 품고, 불교수행법을 통해서 마음공부를 해보겠다고 이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늘 맘속에 하심이라는 말을 품고, 얼마나 하심을 실천하면서 살아왔던가를 되돌아 본다. 마음에 여유가 있을 때 가끔 하심이라는 단어를 떠올려 보곤 했지만, 상황이 급박한 경우에는 그러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일상생활을 하면서 늘 하심한다는 것이 그렇게 만만한 것은 아닌듯하다. 하심의 진정한 의미를 정리해보고 하심을 실천하는 불자로 거듭나길 바라는 맘 간절하다.
아무튼 지난 2004년 연초에 佛門에 발을 내딛고, 2005년도에 신행단체 활동을 하면서 마음고생을 많이 한 결과, 마음공부를 하는 과정을 메모로 남기고 싶어서이 블로그를 개설하였다. 그 동안 긴 세월이 흘러 나의 글과 스크랩한 글을 합쳐 1천 번째 글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이 블로그를 다녀가신 분이 125천명이 된다. 처음에는 공개된 공간에다 내 마음의 일부분을 졸필로 남긴다는 것이 부담스러워 글을 올렸다가는 지우기도 했었다. 때론 순간적으로 스치는 영감을 메모해두고 시간이 날 때마다 가필정정을 함으로써 필력을 증강시킨 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 블로그의 자산이 소중함을 느낀다. 나의 역사책도 되고, 마음공부 일기장도 된다. 가끔은 온라인을 통해서 지인들을 만나기도 한다. 세상은 이렇게 달라져 가고 있다. 그래서 살아가는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 아무튼 이 블로그가 내 스스로 마음공부하는데 거울이 되어 주고, 데이터베이스가 되길 바라면서............. 원경합장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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