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인문

[탄허록] 철학 - 한 마음이 꿈을 일으키고, 우주를 일으키니

圓鏡 2012. 6. 9. 19:37

 

 

* 하나의 근본이 만 가지 다른 것이 되고, 만 가지 다른 것이 한 가지 근본이다.  우주 만물 하나하나가 각각 태극(우주의 핵심)의 진리를 갖추었고,

  우주 전체를 통합해 보면 태극의 진리일 따름이다.

 

* 이 법이 법의 자리에 머무나니 세간사 그대로가 법이라. ( 법화경 )

 

* 세간법 그대로가 佛法이다.

 

* 마음은 우주의 본체

  불교철학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우주의 본체는 마음이다'

 

  부처님은 깨달은 후에 화엄경을 설하였으나 중생들이 알아듣지 못 해서 49년간 근기에 맞게 설하셨다.( 대기설법 )

  - 아함경 : 기초과정 ( 초등학교에 비유 )

  - 방등경부 : 중학교에 비유

  - 반야경부 : 고등학교에 비유

  - 법화경부 : 대학과정에 비유할 수 있다.

 

* 10악업 : 살생, 도둑, 사음, 사기, 아첨, 이간, 욕설, 탐욕, 화냄, 어리석음 ( 살생, 투도, 사음,/ 기어, 망어, 양설, 악구,/ 탐, 진, 치

               = 身三, 口四, 意三 )

  10선업 ; 단순하게 10악업의 반대개념이 아니라 좀 더 적극적을 해석을 하면, 방생, 보시(나눔), 梵行, 정직어, 진실어, 화합어, 유연어,

              그리고 삼독심에 대해서는 다탐중생은 부정관을 하고, 다진중생은 자비관을 하고, 다치중생은 인연관을 하라.

   - 부정관 : 모든 사람의 뱃속에는 오물로 가득차 있다는 상상해 보면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 ( 백골관 = 해골의 모습을 상상 )

   - 자비관 : 중생에게 즐거움을 주고, 자기를 희생해서 중생을 돕는다.

   - 인연관 : 삼독심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연의 이치를 터득해야 한다.

 

* 모든 業은 마음이 미혹한 데서 비롯된다. 원래 사람의 마음이란 청정한 것이 본성이지만, 번뇌와 망상의 객진이 들어붙어 업을 짓게 된다.

  망상이 붙지 않은 마음의 본체를 진여라고도 한다.  10악을 10선으로 바꾸는 것을 인천교( 人天敎 )라고 한다.

 

* 불교의 경전은 체계적이어서, '인천교'는 유치원 수준에 비유할 수 있고, 초등학교에 '소승성문승'을, 중학교에 '소승연각승'을, 고등학교 수준에

  '대승보살교', 대학교 수준에 대승실교( 법화경 )을 비유할 수 있다.

 

* 육지에서 모든 냇물이 바다로 들어가지만, 어떤 물이든 바다에 들어오게 되면 짠 맛이 되지 다른 맛이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바다가 원래부터

  크고 한량이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주의 삼라만상이 허공에 이르면 하나가 된다. 허공에는 우주의 삼라만상이라는 차별이 없기 때문이다.

 

* 중생은 꿈을 진짜라고 착각하며 살아간다. 만상은 실체가 없다. 일상생활의 모든 것이 허상인 것이다. 그 어느 순간도 고정되어 있지 않고,

  부단히 변화하다가 결국 사라지고 마는 것이다.  하지만 꿈 속에 있는 사람에게는 분명히 꿈 속에서 본 것은 차갑고, 뜨겁다. 이것이 중생의 실상이다.

 

* 중생이 이러한 꿈에서 깨어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스스로 꿈에서 깨어나는 것이다. 아니면 누군가가 그 꿈을 깨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다.

 

* 德이란 '마음을 닦아 얻은 진리를 말한다.

 

* 어리석은 사람은 달을 가르키면 달은 안 보고 손가락만 본다.

 

* 유교, 도교, 불교의 공통점 = 心性

  - 유교 : 존심양성 = 진심지성

  - 도교 : 수심연성 마음을 닦아서 性을 단련한다.

  - 불교 : 명심견성 - 마음을 밝혀 性을 본다.

 

* 생명의 본체는 무형이지만 그 본질인 씨앗(因)이 지수화풍의 緣을 만나 운행하게 되는 것이 생명이다.

 

* 인과법칙의 차이

  - 유교 : 적선지가에 필유여경이요, 적불선지가에 필유여앙이라

             현실만 가지고 교법을 세우기에, 현재 받는 果는 조상이 쌓은 因으로 나타난 것으로 본다.     

  - 불교 : 전생의 일을 알려면, 금생에 받은 것이 전생 일이고, 내생의 일을 알려면, 금생에서 짓는 것이 내생 일이라.

             누가 주어서 받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짓고 자기가 받는 것이다.

    이렇게 유교와 불교에서 인과법칙을 이해하는 방식에는 큰 차이가 있다.

 

 

* 처세술 : 살아가는데 있어서 부드러운 것이 좋고, 강하고 굳센 것은 禍의 근원이 된다.

 

* 교리에도 불립문자에도 집착하지 마라.( 달마대사의 四行觀 )

  1. 보원행 : 액난을 만나더라도 과보이거니 하고 받아들인다.

  2. 무소구행 : 구하는 바가 없는 행위다.

  3. 수연행 : 피하지 않고 緣을 따라 행한다.

  4. 칭법행 : 법에 합한다. 진리에 합한다.

 

* 달마대사가 불립문자 직지인심 견성성불 이라고 한 것은

  그 당시의 고질적인 병페였던, '교리와 지식에 지나치게 치우친 병폐'는 고쳐주었지만, 후세에 큰 화근이 되었다.

  요즈음 무식한 수좌들 중에는 진짜 문자가 쓸데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이다. 팔만대장경에 전혀 필요가

  없다는 것인가? 불립문자의 진정한 의미는 육조 혜능조사 어록에도 남아 있다.

  "그대들이 달마대사의 말을 빌려, 걸핏하면 문자가 필요없다고 하는데, 스스로 자기가 미혹한 것은 옳거니와

  어찌 부처님의 경전까지 비방하는가? 이런 견해는 그릇된 것이니 마땅히 고칠 일이다"

 

* (불립문자 ) 배우는 사람의 근기에 따라 가르치는 방법이 모두 다를 뿐만 아니라, 바로 보고 바로 듣는 사람은 그런 데 걸리지 않는다.

 

* 불경에 오오백세라는 말이 있다. ( 5 * 500백년 )

   1단계 : 부처님께서 입멸하신 후 , 처음 5백년 동안은 입산수도, 불자는 대부분이 해탈경지에 이르게 된다.

   2단계 : 그 다음 5백년 동안은 모두 해탈은 못 하지만, 선정. 도를 닦을 줄 아는 사람이 많고,

   3단계 : 해탈도, 선정도 없이, 다만 많이 들어서 교리에 통달하여 지식 면에서 발달하고,

   4단계 : 절이나 짓고, 탑이나 쌓는 사업만을 숭상하고,

   5단계 : 다만 명예나 재리(재물)을 가지고 싸움만을 일삼는다.  ==> 현재는 5단계에 속한다.( 불기 2556년이므로 )

 

   예언은 부처님께서 대가 갈수록 세속화되어 깨닫기가 어려워짐을 지적한 것이다.

   시대가 지날수록, 물질문명이 발달할수록 망상은 더 많아지고, 도 닦기는 어려워지는 것이다.

 

* (능엄경) 한 사람이라도 진리를 발견해서 근원으로 돌아가면 시방허공이 다 녹아 떨어진다. 즉 한 사람의 마음 광명이 세상을

  구원할 수 있다는 말이다.  즉, 성인, 선각자가 나와서 다시 인류를 구원한다는 의미이다.

 

이상